증권업계, 메디톡스 신약 가치 최소 5000억..목표가 줄상향

메디톡스, 미국 엘러간과 신경독소 후보제품 기술이전계약
헬스케어 업종 역사상 최대 규모 기술 수출
  • 등록 2013-09-27 오전 8:20:41

    수정 2013-09-27 오전 8:24:48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미국 엘러간(Allergan)사와 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한 메디톡스(086900)에 대해 증권가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 최대 규모의 계약이라며 앞으로 메디톡스가 글로벌 바이오 업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등은 메디톡스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조정했다.

메디톡스는 전날 다국적 제약사인 엘러간사와 신경독소 후보 제품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만 6500만달러에 달하는 대형 계약이다. 메디톡스는 또 엘러간으로부터 허가와 판매에 따른 성공불(마일스톤)로 각각 최대 1억1650만달러, 1억8050만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증권업계는 한국 헬스케어 업종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으로 평가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툴리눔 독소 시장점유율 1위인 엘러간사로부터 연평균 600억원 이상의 계약금과 마일스톤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세대 신경독소 후보 제품인 ‘메디톡신’이 상용화되는 오는 2017년 이후에는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 차세대 메디톡신 수출에 따른 제조수익과 매출액 대비 일정 비율의 경상로열티는 공개하지 않았다”며 “헬스케어 업종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술 수출”이라고 평했다.

증권업계는 차세대 메디톡신의 가치가 최소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차세대 메디톡신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30%를 가정한 사업가치는 6300억원”이라며 “합성의약품 임상2상을 끝낸 후 상업화 성공확률 50%를 적용해 산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와 우리투자증권은 키움증권보다는 작지만 5000억원 후반대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는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동안 창출할 순이익을 현재 가치로 따져보면 신약의 가치는 5623억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메디톡신 신약가치를 5783억원으로 추정했다.

신약가치를 고려해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000원에서 25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신한금융투자와 우리투자증권은 각각 20만원, 23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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