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안철수, 첫 행보는?

  • 등록 2013-04-25 오전 8:39:23

    수정 2013-04-25 오전 8:44:36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국회의원 안철수의 첫 행보는 출근하는 시민들을 배웅하며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초심을 잊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의원은 25일 오전 7시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서울 노원구 마들역을 찾아 출근 인사를 시작하는 것으로 하루를 열었다. 출근하는 이들의 손을 잡으며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24일 서울 상계동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는 안철수-김미경 교수 (사진=권욱 기자)
안 의원을 보는 시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었다. 바쁜 출근길에도 쑥스럽게 인사를 꾸벅하고 지나가는 이가 있는가 하면 “축하드립니다”라며 적극적인 환영의 표시를 하는 이도 있었다. 안 의원의 사진을 찍으러 휴대폰을 급히 찾아드는 이도 있었다.

지난 24일 노원병 재보선에서 안 의원은 60.46%의 득표율로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32.78%)를 큰 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했다. 재보선은 비어있는 공석 자리를 잇기 때문에, 당선과 동시에 의원직 신분을 가지게 된다. 출근길 인사가 사실상 국회의원으로서 첫 행보인 셈이다.

안 의원은 당선확정 직후 “많은 분들이 (선거 때는 열심히 운동을 하다가도) 당선만 되면 그 즉시 후보가 안 보인다는 말을 하시더라”며 “나는 그런 정치인이 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후에도 안 의원은 노원구 상계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골목정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오후 4시에는 노원역 근처에 자리잡은 선거사무소에서 선거운동단의 해단식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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