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심리가 강해질 전망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도 오히려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것을 포함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대선 결과에 따라 재정절벽(정부 지출이 갑자기 줄면서 경제에 충격을 주는 것) 문제나 환율 조작국 이슈가 불거질 수 있어서다. 오바마가 재선에 성공하면 재정절벽 논의가 난항을 겪으며 단기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적 완화 같은 정책의 연속성이 보장될 수 있다. 반면 롬니가 당선되면 재정절벽 문제가 크게 누그러질 수 있다. 그렇다 해도 롬니가 양적 완화에 부정적인데다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고 공언한 터라, 세계경제의 중장기 불확실성은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 오바마나 롬니 누가 당선되더라도 재정절벽 이슈가 불거지거나 통화완화 기조의 변화가 생길 수 있어 환율하락 속도가 빨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존 제조업 PMI는 45.4로 전달 46.1에서 하락하며 유로존 경기침체 우려가 재차 고개를 들었다. 유로화는 1.28달러 초반으로 레벨을 낮추며 약 1개월 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80.50엔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820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