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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KB금융(105560)지주 자회사인 KB생명보험이 연내 1200억원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KB금융지주와 ING그룹이 각각 610억원, 590억원을 출자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재 142% 수준인 위험기준자기자본(RBC)비율 개선효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13일 금융감독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생명은 최근 연내 보통주 2400만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했다. 주당 발행가격은 5000원(액면)으로 발행금액은 1200억원에 이른다.
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 주주 보유주식 1주당 0.77주를 배정, 오는 23일 청약·납입 절차를 거쳐 증자를 매듭짓는다는 계획이다.
KB금융지주 자회사인 KB생명은 계약이전 방식으로 옛 한일생명보험을 인수, 2004년 9월 자본금 300억원으로 설립됐다. 이후 2007년 6월 150억원, 2007년 12월 250억원, 2008년 6월 600억원, 2008년 12월 260억원의 증자가 이뤄졌다. 현재 자본금은 1560억원(발행주식 3120만주)에 이른다.
ING그룹은 2005년 1월 KB생명 지분 참여 이래 4차례 증자에 지속적으로 참여, 2대주주(ING Insurance International B.V.)로서 49%(1528만8000주) 지분을 유지하고 있다. 1대주주인 KB금융지주는 51%(1591만2000주)를 소유하고 있다.
KB생명이 증자를 완료하면 자본금은 2760억원, 자기자본은 9월말 기준으로 3376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영업력 강화 및 특히 재무건전성 개선 효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KB생명의 9월말 현재 현행 지급여력비율은 231.0%이지만, 내년 4월부터 시행예정인 위험기준 지급여력비율(RBC)은 142.27% 수준이다.
RBC제도는 보험사가 가진 각종 리스크량을 산출해 이에 해당하는 자본을 쌓도록 하는 것으로 지난해 4월에 도입됐다. 보험사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현재는 지급여력비율과 함께 병행해 운영되고 있지만 내년 4월로 유예기간이 끝나고 RBC만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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