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앞으로도 이같은 실적 질주가 이어지면서 주가도 당분간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은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한 양호한 실적이며 4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8.1% 증가한 7518억원,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2% 증가한 8조8473억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익은 전년동기대비 38.2% 늘어난 1조3533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선진메이커와의 브랜드 격차 축소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최근 실적 호조세는 일시적이 아닌 기업 경쟁력 개선에 기반한 지속적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고태봉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부문에서 다소 부진했다"면서도 "해외생산법인을 필두로 고른 지분법평가이익이 반영되며 예상보다 높은 당기순이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차효과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실적질주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분기 실적의 키는 환율과 가동률"이라며 "달러-원 환율이 1100원 선에서 하락세가 지지될 경우 신차 투입과 마케팅 강화에 따른 국내외 점유율 상승세로 영업실적은 고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분기 매출 10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고, 영업이익도 절대금액으로 분기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태봉 연구원은 "4분기는 3분기의 부정적 요인들이 사라지고 생산량은 47만대를 웃돌 것"이라며 "계절적 성수기인데다가, 신모델이 본격 투입되며, 해외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라 생산, 판매량은 자연히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외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고, 기관의 매수복귀도 예상되는 만큼 주가도 긍정적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22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서성문 연구원은 다만 "현대차의 현대건설 인수 우려는 7월1일부터 주가에 이미 상당부분 반영됐다"면서도 "우선협상자가 선정되고 최종인수자가 결정되는 올해 말까지는 불확실 요인으로 작용해 주가 상승을 제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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