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붉은 악마, 그리스전 2대 0 승리에 "8강까지!"

  • 등록 2010-06-12 오후 11:09:24

    수정 2010-06-12 오후 11:09:24

▲ 한국팀의 승리에 환호하는 붉은 악마(사진=권욱 수습기자)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길거리 응원에 나선 붉은 악마가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팀의 그리스전 승리에 "예상했던 결과"라며 흐뭇해했다.

한국팀이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스타디움에서 그리스전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전보를 알린 12일 오후(한국시각). 붉은 악마 공식 응원지인 서울 강남 코엑스 옆 영동대로에 모인 5만 5천여 시민은 경기가 끝나자 "대~한민국"을 외치며 승리를 자축했다.

경기가 끝나고 만난 시민은 "이런 기세라면 8강까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 한국팀 승리에 환호하고 있는 붉은 악마

"이겨서 매우 좋다"고 흥분을 전한 박현주(29·직장인) 씨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 줘 이긴 값진 승리다. 2대 1로 이길 줄 알았는데 한 점도 내 주지 않고 통쾌하게 승리해 기쁘다. 8강 진출도 무난하게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동현(17·고등학생 1학년)군도 "그리스전은 2대 0으로 이길 거라고 예상했다"며 "오늘 경기는 박주영 선수가 잘한 것 같다. 이대로라면 8강까지도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부부 동반으로 길거리 응원에 나선 이 모 (57)씨는 "2대 0으로 이길 것이라 예상했다. 이대로라면 16강 진출은 무난할 것 같다"며 "한국 선수들이 체력 관리 잘해서 끝까지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태극 전사들을 격려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날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예선 첫 경기 그리스전에서 전반 7분 이정수의 선제골과 후반 7분 박지성의 추가 골에 힘입어 그리스를 2-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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