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옥희기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무주택자에 대한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앞으로 그린벨트를 해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강 장관은 한국선진화포럼 월례토론회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그린벨트 제도는 세계 어느 나라도 없는 제도"라며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앞으로 그린벨트도 해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어려운 무주택자들을 위해 그린벨트를 개발해야 된다"며 "모든 국민들에게 임대주택이라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그린벨트가 남한 국토의 6% 정도 된다"며 "이는 남한의 전 도시 면적과 같다"고 설명했다. 또 "그린벨트의 40%는 비그린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자신이 쓴 한 칼럼에서 `집이 있는 사람에게는 그린벨트가 아름답지만 집 없는 사람에게는 분노의 숲`이라고 말한 점을 언급하며 "친환경적으로 산소를 늘리는 방향으로 주택을 짓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출근 시간이 2시간 걸리게 만들고, 에너지를 낭비하고, 왜 중간에 비닐하우스를 지나서 힘들게 출퇴근해야 하냐"며 "이런 도시는 세계에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