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철도 대신 車·금융株에 눈돌려`

美증권거래위 9월 공시
철도주 축소..차량·금융주 확대
  • 등록 2007-11-15 오전 8:57:58

    수정 2007-11-15 오전 8:57:58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철도주 지분을 계속해서 축소한 대신 차량 관련주에 대한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철도주 지분을 대폭 줄였다고 밝혔다.

지난 9월30일 현재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국 4위의 철도업체 노포크 서던의 주식을 193만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지난 6월말의 376만주에 비해 49% 감소한 수치다.

미국 최대 철도업체인 유니온 퍼시픽의 지분도 지난 6월 741만주에서 445만주로 대폭 축소했다.

버크셔는 지난 6월에도 유니온 퍼시픽과 노포크 서던 등 철도주 지분을 줄여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를 끝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낳은 바 있다. (관련기사 ☞ 버핏, 철도株 투자 끝나나..지분 줄여)

반면 자동차 관련주에 대한 투자는 대폭 늘렸다. 미국 최대 중고차 판매업체인 카맥스의 지분 1398만주(약 2억8430만달러 상당)를 취득한 것을 비롯, 차량 항법장치 제조업체인 웹코 홀딩스의 지분 270만주를 새로 인수했다.

금융주에 대한 투자도 계속됐다. 미국계 대형은행인 US 뱅코프의 지분을 3710만주에서 6550만주로 확대한 것을 비롯, 웰스 파고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지분도 소폭 늘렸다.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최근 인수한 다우존스의 지분도 278만주에서 634만주로 대폭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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