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도위)는 최근 서울시가 제출한 우면동 일대 36만㎡(약 10만9000평)의 그린벨트 해제 건을 부결했다.
서울시는 그린벨트 해제 후 대한주택공사와 함께 '우면 3지구' 국민임대단지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번 부결로 국민임대단지 조성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중도위는 이 일대에 아파트가 지어질 경우 우면산, 관악산에 대한 조망권을 해치고, 그린벨트 훼손 우려가 크다는 점을 들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벨트 해제가 연이어 무산됨에 따라 정부의 국민임대 100만가구 건설도 차질이 예상된다.
전용면적 18평 미만인 국민임대주택은 1998년 5만가구 건설을 목표로 처음 추진됐다가 2002년 20만호로 늘렸다. 또 참여정부 들어선 2012년까지 100만 가구 건설을 목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