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3지구 국민임대단지 `무산`

중도위 우면동 그린벨트 해제 부결
작년 세곡2, 강일 3지구 이어 세번째
  • 등록 2007-05-09 오전 8:26:57

    수정 2007-05-09 오전 8:26:57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초구 우면3지구에 들어설 예정이던 국민임대단지 건설이 사실상 무산됐다.

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도위)는 최근 서울시가 제출한 우면동 일대 36만㎡(약 10만9000평)의 그린벨트 해제 건을 부결했다.

서울시는 그린벨트 해제 후 대한주택공사와 함께 '우면 3지구' 국민임대단지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번 부결로 국민임대단지 조성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지난해 7월에도 중도위는 도시연담화로 녹지 축이 사라진다는 이유를 들어 세곡2지구와 강일3지구의 국민임대단지 건설계획을 부결시킨 바 있다.

중도위는 이 일대에 아파트가 지어질 경우 우면산, 관악산에 대한 조망권을 해치고, 그린벨트 훼손 우려가 크다는 점을 들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벨트 해제가 연이어 무산됨에 따라 정부의 국민임대 100만가구 건설도 차질이 예상된다.

전용면적 18평 미만인 국민임대주택은 1998년 5만가구 건설을 목표로 처음 추진됐다가 2002년 20만호로 늘렸다. 또 참여정부 들어선 2012년까지 100만 가구 건설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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