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종업원 인수·조기퇴직으로 위기 돌파

종업원 1인당 최고 14만달러까지 출자해 사업장 인수
  • 등록 2006-09-15 오전 8:22:03

    수정 2006-09-15 오전 8:22:03

[이데일리 강남규기자] 미국 포드가 종업원 인수(Employment Buyout)와 조기퇴직을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 계획을 확정했다.

AP통신은 포드가 이틀 동안 이어진 긴급 이사회를 마친 14일(현지시간) 직원 7만5000명을 정리하고, 폐쇄하거나 매각할 사업부문을 직원들에게 팔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직원들은 1인당 최고 14만달러씩 출자해 회사가 제시하는 사업부문을 인수할 수 있다.

직원들이 동원할 수 있는 바이아웃 자금은 퇴직금에서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조기퇴직하는 근속 연수 등을 기준으로 3만5000~14만달러에 이르는 퇴직 위로금을 직원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포드가 이 구조조정을 위해 90억달러를 지출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회사는 2012년까지 12개 사업장을 폐쇄하는 등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구조조정 계획을 확정한 14일 포드 주가는 10센트 떨어진 9.09달러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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