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불만 때문에 박대표 공격"-서울경찰청 발표

박씨 '여당에 후원금 냈다' 진술 수사중…경찰, 정당인 신변보호 강화 지시

  • 등록 2006-05-21 오후 1:23:00

    수정 2006-05-21 오후 1:28:53

[노컷뉴스 제공]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범행을 저지른 지씨가 사회에 대한 불만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진호 서울경찰청장은 21일 오전 11시 서울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대표 피습사건에 대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한청장은 "박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지씨가 사회에 대한 불만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씨는 경찰에서 "민주주의가 희석돼 아무 잘못이 없는데 15년의 실형을 살았고 억울함을 관계기관에 진정해도 도움을 받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결과 지씨는 현재 미혼이며 치매 증세가 있는 노모와 함께 인천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거방해 혐의로 지씨와 함께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박씨는 지씨와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그러나 박씨가 지난 2004년 노대통령 단핵사태때부터 열린우리당에 2천원씩을 입금시킨적이 있다고 진술해 이 부분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진호 서울경찰청장은 "범행동기와 행적 등을 밝혀내기 위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택순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전국 지방청장 화상회의를 열어 "수사력을 총동원해 박대표 피습사건의 경위를 밝히는 한편 선거기간 중 주요 정당인의 신변보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 청장은 "서울경찰청은 사건 경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라"면서 "각 지방경찰청은 유세현장에 기동단속반을 배치해 선거 관련 폭력사건과 방해 행위를 예방하는 체제를 갖추라"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또 "각 정당과 협의해 당 대표를 비롯한 주요 정당인에 대한 신변보호를 강화하고 예비 경찰병력을 확보해 선거 방해 행위를 철저히 예방하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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