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가는길)''東풍성주택 西한림건설'' 입지·환경 좋아 인기

⑦민간 분양·임대아파트 어디에 넣을까
대광건영, 단지 작지만 남서울CC 조망권
이지건설, 분양가 싸고 교통 편리한 장점
  • 등록 2006-03-30 오전 8:24:52

    수정 2006-03-30 오전 8:24:52

[조선일보 제공] 성남시와 민간업체간 분양가 협상이 타결되면서 주공에 이어 판교신도시 민간 분양·임대아파트 분양 일정도 최종 확정됐다.

민간 아파트의 청약 일정은 4월 3일 시작해 4월 18일 마감된다. 청약일은 무주택 요건과 거주 지역 등에 따라 구분돼 있다. 청약일을 미리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공급 물량은 민간분양 3660가구, 민간임대 1692가구 등 총 5352가구다.

전문가들은 단지별 구체적인 가격이 제시된 만큼 이제부터는 입지(立地)뿐 아니라 내부구조와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청약할 단지를 정할 것을 권고했다.


◆입지·내부구조·가격에 따라 단지 선택

이번에 분양되는 민간 분양·임대 아파트는 서판교 지역 물량이 많다. 전체 10개 업체 중 8개 업체가 서판교에 속해 있다. 동판교 지역은 풍성주택과 이지건설이 721~1147가구의 대단지들을 분양한다.

입지나 주변 환경 측면에서는 서판교의 한림건설과 동판교의 풍성주택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림건설은 남쪽으로 운중천, 북쪽으로는 금토산공원 등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데다, 단지 규모 자체도 크다. 반면 분양가가 다소 비싼 편이고, 경쟁률도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풍성주택은 분당~내곡간 고속도로를 끼고 있는 데다, 서쪽으로 학원가들이 밀집할 에듀파크가 자리잡고 있어 교육·교통 측면에서 동판교의 최고 인기 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안방 뒷면 발코니를 확장하면 30평형대인데도 방이 4개까지 늘어나는 신평면이 주목을 끈다. 다만 내부 구조가 너무 복잡하다는 지적도 있다.

서판교 운중천 변인 대광건영은 남서울CC를 내려다보는 조망권이 일품이다. 24평형은 유일하게 생애최초주택자금 대출도 가능하다. 그러나 단지 규모가 적고 내부구조는 평범하다는 평. 이지건설은 분당~수서 고속도로를 끼고 있어 교통이 편리한 것과 분양가가 저렴한 점 등이 평가를 받고 있다.

민간임대 아파트는 운중천을 끼고 있는 곳이 많아 전반적인 입지는 좋다는 평이 많다. 그러나 평면이나 내부 마감재 등의 수준은 분양 아파트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30평형대의 경우 60만원대에 육박하는 비싼 월 임대료가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10년 뒤 분양을 받을 때에도 시세의 90% 가격에 분양을 받게 돼 실속이 없다는 분석도 있다.

김희선 부동산 114 전무는 “청약 아파트를 고를 때는 단지 상황과 함께 자신의 실거주 목적과 보유자금 규모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인인증서 미리 발급해 둬야

분양 신청에 앞서서 인터넷 뱅킹 가입과 공인인증서 발급 절차를 미리 해두는 것이 편리하다. 청약예·부금은 가입자 수가 많아 인터넷 청약시 서버 접속 지연 등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청약일도 미리 확인해둬야 한다. 지정된 날짜를 넘기면 청약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사이버 모델하우스도 요령 있게 둘러볼 필요가 있다. 평면 사진을 이용해 3차원 입체 영상을 구현한 VR파노라마는 예상보다 현장감이 떨어질 수 있다. 인터넷 동영상도 화면 크기가 작고 속도가 느린 것이 단점이다. 케이블TV를 통해 미리 모델하우스를 본 다음, 사이버모델하우스의 평면도나 VR파노라마를 보면 내부구조를 좀 더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동호수 배치도도 꼭 살펴봐야 한다. 같은 평형이라도 타입에 따라 배치되는 동(棟)이나 층(層)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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