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리복 인수 임박..나이키 위협(상보)

  • 등록 2005-08-03 오전 8:38:42

    수정 2005-08-03 오전 8:38:42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세계적 스포츠용품 제조업체인 독일의 아디다스가 미국의 경쟁업체 리복을 인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협상에 정통한 관계자 2명을 인용, 인수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업계 2위 스포츠용품 업체인 아디다스가 리복을 인수할 경우 세계 최대 업체인 나이키의 아성을 위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디다스와 리복 합병시 세계 스포츠 용품 업계의 판도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수협상의 세부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협상의 한 관계자는 조만간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에 본사를 둔 리복의 시가총액은 26억달러로 패션지향적인 스포츠 용품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은뒤 재기에 성공했다.

아디다스는 지난 5월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겨울 스포츠용품 제조부문인 살로몬을 핀란드의 에이머 스포츠에 4억8500만유로(6억2300만달러)에 매각하고, 수익성이 높은 의류와 신발 부문에 초점을 맞추기로 판매전략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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