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조망대)주가조정과 기간조정의 갈림길

  • 등록 2002-12-05 오전 8:59:47

    수정 2002-12-05 오전 8:59:47

[edaily 김세형기자] 전일 서울증시는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 3%가 넘는 가파른 하락세를 탔다. 최근 상승에 대한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나온 조정이었지만 그 폭은 다소 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오늘 새벽 마감된 뉴욕증시도 불안한 모습을 씻어내지 못했다. 전일에 이어 기업들의 실적이 문제가 됐다. 나스닥지수는 장중한때 급락양상까지 보이며 이틀 연속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어제의 조정은 조정폭이 논란거리이지만 한편으론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인한 자연스레 해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랠리를 주도해온 외국인이 미국 시장 불안에 맞춰 국내 시장에서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증권사들은 추가 조정을 받더라도 700선의 지지는 가능하다는 시각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반등모멘텀이 희석된 만큼 기간조정을 예고하는 분석도 늘고 있다. 다음주 선물옵션만기도 점차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단기조정에 그칠 것인가, 아니면 기간조정을 이어갈 것인가. 오늘이 그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증시 주요뉴스] -가구당 빚 3천만원 육박, 9월말 현재 424조원, GDP의 75%선 -"미국 더블딥 비켜간다" 스티븐 로치 경제전망 수정 -이근영 금감위장, 삼성생명 상장 당분간 힘들어 -11월 가계대출 급속 둔화, 2조 증가에 그쳐...지난달의 3분의 1수준 -미국 기업 내년 실적 하향, 노키아.HP등, 11월 자동차 판매 13% 줄어 -미국 3분기 생산성 5.1% 증가, 서비스업지수도 큰폭 상승...경기회복 기대감 높아져 -나노 공정.장비개발에 향후 10년간 1286억 투자, 극미세 부품제조 본격화 -시세급등 주도 증권사에 권고, 코스닥 불공정거래 근절 방안 16일부터 시행 -CB주식전환 줄이어 11월이후 23건, 물량 주의보 -대선 특수 사라져, 인쇄.관광.광고기획 등 업종 찬바람 -서울시 주상복합 아파트 건축 기준 강화, 업계 "변칙 규제" 반발 -기업체감경기 석달째 내리막...전경련 12월 BSI 95.6, 제조업 급속 악화 -미국 개인들, 신규회사채 직접 산다, 인수업체 안거치고 올 500억 달러어치 매입 -정부 보유외환 운용기구 검토, 11월 현재 1183억달러...자산일부 전문 펀드에 아웃소싱도 -해외건설 수주액 60억달러 돌파, 플랜트 수출 힘입어 작년보다 20% 상회 -DDR값 급락 반도체주 발목, 아시아 현물시장서 4%이상 하락 [뉴욕증시] 실적 악재..나스닥 약세,다우도 약보합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를 극복하지 못하고 일제히 하락했다.나스닥지수는 장중한때 급락양상까지 보이며 이틀 연속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월트디즈니와 휴렛팩커드 등의 대형주들이 잇따라 향후 실적을 경고하면서 증시에 큰 부담을 줬고 모건스탠리가 기술관련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대거 하향하면서 투자심리 악화에 직격탄을 날렸다. 또 최근 2개월간에 걸친 주식시장의 상승으로 인해 연말 랠리를 기대하던 투자자들이 매도 대열에 동참하면서 지수의 낙폭이 확대됐다. 장막판 필립모리스, 프록터앤갬블(P&G)과 같이 실적 전망이 안정적인 일부 소비관련 종목들로 매수세가 일부 유입됐지만 지수의 낙폭을 줄이는데 그쳤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으나 반등의 모멘텀을 제공하지 못했다.11월 ISM지수는 57.4로 월가의 예상치인 54.0을 크게 상회했고 3분기 생산성(수정치)도 5.1% 증가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0%를 상회했다.반면 10월 공장주문은 전월대비 1.5% 증가하는 데 그쳐 예상치인 1.7% 증가를 하회했다. 4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해 장중 수차례 플러스권으로 반등하기도 했지만 막판 매물공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전일대비 0.06%, 5.08포인트 내린 8737.85포인트(잠정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하락세로 출발해 장중내내 별다른 반등시도 없이 1.29%, 18.66포인트 하락한 1430.30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35%, 3.24포인트 떨어진 917.53포인트를,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82%, 3.30포인트 떨어진 397.53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5억2748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8억6435만주로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619대1594를, 나스닥은 1341대1946로 하락종목의 숫자가 우세했다. 다우종목인 디즈니가 실적 경고에 따른 부담으로 4.64% 하락했다.디즈니는 만화영화 "보물 행성"의 흥행실적이 과대 계상돼 올해 순익중 7400만달러가 과대 계상됐다고 밝혔다.이로인해 디즈니는 올해 4분기의 순익은 주당 21센트로 당초 예상보다 9%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증권사 데일리(5일자)] 동양증권 : "단기조정에 그칠 것으로 기대" 동부증권 : "700선 근방에서 매수" 현대증권 : "리스크 관리체제로 전환도 고려" 신영증권 : "상승갭 구간에서의 지지력 테스트" 현투증권 : "중기 상승전환 과정속 일시적 조정장세" 교보증권 : "단기 구심점 상실" 하나증권 : "기술적 부담 해소과정" 대신증권 : "이격조정인가, 기간조정인가..차익실현 필요" SK증권 : "반락보다는 숨고르기 국면으로 이해" LG증권 : "단기조정 or 모멘텀 부족에 따른 단기추세전환"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4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이틀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4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3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821억원이 늘어난 9조4362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2일간 늘어난 예탁금은 2004억원. 한편 위탁자 미수금은 나흘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3일 기준 미수금은 전일대비 233억원이 줄어든 7956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714.50포인트(-22.07P. 3.01%) *투자심리도: 80% *20일 이격도: 103.6 <코스닥> *코스닥지수: 51.73포인트(-2.05P, 3.81%) *투자심리도: 90% *20일 이격도: 105.1 <코스피선물지수> *코스피200선물지수: 91.00(-2.00P, -2.15%) *시장베이시스, +0.83 *미결제약정, 7만7342계약, -7472계약 *피봇포인트: 91.20 1차 저항선: 91.80, 2차 저항선: 92.60 1차 지지선: 90.40, 2차 지지선: 89.80 [ECN마감] 매도 우위..거래 위축 4일 야간전자장외시장(ECN)이 급락한 정규시장을 반영해 매도세가 우위를 보이며 마감했다. 특히 거래대금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며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전체 거래량은 150만7695주로 전일 215만6589주보다 65만주 가량 줄었다. 거래대금은 28억원에 그치며 전일 47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 하이닉스가 4억9700만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를 지켰고 삼성전자도 810주가 거래돼 거래대금이 3억원을 기록했다. 신성이엔지도 1억원 넘게 거래됐다. 109개 종목이 매도잔량을 남기며 장을 마쳤다. 반면 매수잔량을 남긴 종목은 82개에 불과, 매도세가 우위를 보였다. 개별종목별로는 하이닉스가 37만주의 잔량을 남겼고 아남반도체와 동양철과, 현대건설도 5만주 넘는 매도주문이 체결되지 못한채 장을 마쳤다. 반면 신원은 35만주의 매수잔량을 쌓아 눈길을 끌었다. 케이씨텍과 금호산업, 대상, 금양 등도 1만주 넘는 매수잔량을 남겼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 표정부자 다승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