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회사들은 환율이 121엔 중반대로 떨어진 달러/엔을 반영하며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달러/엔은 미증시 하락 영향을 받았으나 국내 증시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 달러/원에는 강한 상승요인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신 4영업일간 이어진 외국인 주식순매수분과 기업네고가 환율하락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박스권 하단으로 인식되고 있는 1200원대에 대한 레벨 경계감 등으로 달러/원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저가인식 정유사 결제도 환율하락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고 증시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될 가능성도 주목되고 있다.
환율이 보름만에 1190원대로 떨어질지 주목된다.
◇농협선물 = 오늘은 갭 업이나 갭 다운 출발을 유발할 만한 극적인 외부변수는 없어 전일과 같이 1204원의 지지선과 1210원의 저항선을 의식한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 시장에 노출되는 달러공급요인(외국인 주식매수자금)외에 업체들의 결제수요와 네고물량 공급규모에 따라 막판 반등 혹은 하락이 결정되는 장세인데, 기본적으로 1200원 레벨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을 인정해야 하겠다.
달러/엔 환율의 전일 대비 소폭하락은 엔/원 환율의 소폭상승으로 소화할 수 있는 만큼 121.50엔과 더 나아가 121엔의 확실한 하향돌파가 아니면 투기세력들이 숏으로 흥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유사 결제수요가 의외로 커 환율의 하락을 제한하는 시점인 만큼, 그리고 자신있게 1200원의 하향돌파를 주도할 세력이 없다는 점에서 1204원 정도에서는 저점매수의 관점으로 매수에 나서보는 것도 생각해볼 만한 날이다. 1208원도 상당히 의미있는 레벨이라 환율의 상승재개는 1210원의 돌파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환율의 급락이나 급등을 기대하기에는 힘든 시점이다. 레인지 장세를 염두에 둔 저점매수와 고점매도의 전략으로 일 중 거래에 임하기를 권하고 싶다. 예상범위: 1203~1210원.
◇부은선물 = 엔화의 강세 지속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남아 있는 듯한 상태로 달러/엔 환율의 반등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는 여전한 모습이다. 수급상으로는 공급 우위 장세가 확연한 듯한 상태로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이 양방향으로 소폭 반등 또는 하락 가속화의 작용을 해내고 있으므로 금주내 달러/엔 환율의 큰 폭 반등이 없다면 어느 정도는 고점 매도 패턴을 유지함이 좋을 듯해 보인다.
전일밤 미 증시가 큰 폭 조정 장세를 보인 영향으로 달러/엔 환율이 추가 하락했으므로 금일 역시 하락 개장이 예상된다. 장중 공급 물량이 지속될 경우 전일 기록한 현물 1203원대 이하로의 하락도 예상할 수 있겠다. 단, 달러/엔 환율이 중장기적으로 변동성이 감소하며 방향성을 잃고 있는 상황인데다 현재의 121엔대는 방향에 대한 확연한 판단 기준이 되지 못하는 상태이므로 추가 하락에 대해서는 조금은 조심스러운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
◇삼성선물 = 전일 달러/엔은 BOJ의 엔화가치 하락을 방어하겠다는 발언과 재무성 쪽의 엔화 강세가 디플레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상충된 발언 속에 미증시 하락 및 유로/엔의 하락세 지속 영향으로 121.52엔까지 추가 하락하였다. 최근 119.10에서 123엔까지 상승분의 50% 조정에 해당하는 121엔이 다음 지지선으로 보인다.
금일 달러/원은 121엔 중반으로 하락한 달러/엔 영향으로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미증시는 비교적 우호적인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로 마감했으나 국내증시 낙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고 외국인의 현물매수 기조가 매도로 급변할 가능성은 낮아 환율의 하락을 저지하는 강도는 높지 않아 보인다. 또한 월말 네고물량 출회 및 외국인 주식매수자금 등 공급우위의 상황으로 전일에 이어 지지선 테스트를 우선하는 분위기가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달러/엔이 미국의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121엔 이상 하락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며, 980원대 엔/원 환율 및 1200원대 환율 부담감을 떨쳐 버릴만큼 경제 펀더멘탈에 대한 인식전환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 겨울철 꾸준히 유입되는 에너지관련 업체들의 결제수요 등으로 인해 1200원 근처에서의 매도플레이는 부담스럽다. 예상범위: 1200~1208원.
◇한맥선물 = 달러/엔 하락 영향으로 금일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도 약세 개장이 예상되고 있다. 4영업일간 지속된 외국인 증시 순매수 자금과 골드만삭스 전환사채 자금 등이 시장을 무겁게 만든 여파로 상승세가 제한되는 가운데 달러/엔의 하락 영향으로 박스권 하단의 지지력을 테스트 해 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저가인식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가운데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순매도 전환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순매도 규모가 1000억원 이상 확대된다면 주식물량 부담감이 다소 희석되는 가운데 낙폭이 제한될 것이며, 도쿄시장에서 일본 정책당국자들의 지속적인 구두 개입영향으로 달러/엔의 추가 하락이 막힌다면 달러/원 환율은 1210원을 전후로 하는 넓은 범위의 박스권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범위: 1200~1208원.
◇LG선물 = 일단 시장이 일본은행의 입장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는 있으나 월말이 다가올수록 증가가 예상되는 기업들의 결제수요와 달러/원 환율의 1204원 부근에서 나타나는 저가 매수세가 금일은 달러/원 환율의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판단된다. 전일 외국인이 국내 증시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연 4일간 7400억에 육박하는 주식 순매수를 보임으로써 추가적으로 순매수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된다.
금일은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일정 부분 순매도로 전환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달러/엔 환율이 일본은행의 입장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기조가 금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기가 힘들다는 점, 달러/원 환율의 1204원 부근에서 유입되는 저가 매수세, 1205원과 1210원 부근에서 예상되는 기업들의 결제수요 등의 요인들이 금일 달러/원 선물의 상승을 이끌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달러/원 선물의 1205원과 1206원 사이를 지지대로, 피벗 1차에 해당하는 1212원을 저항선으로 설정한 매수 위주의 접근이 유효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