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최현석기자] 30일 달러/원 환율은 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전날 달러/엔 환율이 128엔대로 올라서 달러/원 환율도 조정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국인 주식순매도 규모 확대 역시 조정장을 이끌 달러 수요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나 월말 네고는 상승을 제한할 것이다. 선물회사들은 조정장이 오래 유지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추격매도보다는 반등 가능성을 노리는 매도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추천하고 있다.
◇동양선물 = 전일 달러화는 달러/엔이 127엔대까지 하락한 가운데 1280대 후반까지 밀리는 약세를 보였다. 장 중 한때 1289까지 하락한 달러화는 역외세력이 매수로 전화하자 1290원대를 회복, 1293.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미 증시는 최근의 약세를 이러 다우와 나스닥이 0.92, 0.42%하락한 채 장을 마감하였다. 2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전일 종가인 127.81보다 소폭 상승한 128.05에 장을 마감하였으나 최근 미 경기의 회복 지연이라는 분위기는 여전했다.
금일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290원에서의 공방이 예상된다. 달러화의 약세 추세는 아직 유효하나 전일 오후 역외 세력의 매수 전환, 그리고 최근 지속된 외국인 매도가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이에 기댄 매수 세력과 현 추세에 충실한 매도세력의 공방이 1290원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예상범위: 1287~1297원.
◇LG선물 = 금일은 기술적 반등에 무게가 실린다. 아직 하락 추세가 마무리되었다고 섣불리 단정짓기는 힘들기 때문에 추세는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밤사이 128엔대로 반등한 달러/엔 환율과 미 증시의 하락에 따른 국내 증시의 낙폭 확대 전망 등이 하락을 고집할 수 없게 한다. 밤사이 달러/엔 환율은 미 증시의 약세로 인해 달러화 약세 지속에 우호적인 여건이었으나, 연이은 급락에 따른 차익실현성 매물로 인해 128엔대로 반등하였다. 미 증시는 매수 심리적 지지선 붕괴에 따른 매수 심리 회복이 요원한 모습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최근 국내 증시가 미 증시와 강한 연동성을 보이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 동향 또한 미 증시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매매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일 국내 증시의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게다가, 일봉 캔들상 반전신호인 망치형이 발생하였기 때문에 본격적인 조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주요 보조지표 또한 과매도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추세장이기 때문에 RSI 등 보조지표에 무게를 둘 수 없겠으나,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는 주변 여건으로 인해 금일은 조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즉,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경계감이 강하기 때문에 추격 매도가 힘든 상황에서, 1,290원의 지지 기대와 달러/엔 환율의 반등, 미 증시의 하락에 따른 국내 증시의 하락 전망, 기술적 반전 신호 등으로 인해 전일 막판의 반등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락 추세에 대한 기대로 반등시 매도유입 가능성이 높고, 근로자의 날 휴일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거래가 일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소폭의 조정 흐름을 예상한다. 예상범위: 1293~1297원.
◇삼성선물 = 금일 달러/원은 장초반 전일 반등시 저항선으로 작용하였던 1295원선의 강도 테스트가 우선될 것으로 보인다. 전일 달러/원이 최근 하락기간 중 가장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었다는 점에서 낙폭과대에 따른 조정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겠다.
기술적으로는 전형적 반전패턴인 해머가 출현하였으며 1262원에서 1335원까지 상승분에 대한 38.20% 조정레벨인 1289원이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급상으로는 이틀간 4700억원이 넘는 외인 주식순매도분이 수요요인으로 대기하여 달러/엔이 추가 하락하지 않는다면 반등의 분위기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여기에다 금일도 외국인의 주식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달러/원은 모처럼만의 양봉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나 5일 이평선인 1300원을 상향 돌파하지 못하는 한 하락추세가 유효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여전히 저항선에 기댄 매도전략이 좋아 보인다. 예상범위: 1292~1300원(선물: 1294~1302원).
◇부은선물 = 부진한 미경기 지표와 이로 인한 미증시의 급락세로 야기된 달러화의 약세 현상이 그칠 줄을 모르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 역시 민감하게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에 반응하고 있다. 밤새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에 의해 시가가 형성된 후 수급 및 달러/엔 환율의 장중 움직임에 의해 장중 변동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증시의 대규모 외국인 순매도세에는 둔감하게 반응하여 연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는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종가 기준으로 11 영업일간 40원이라는 대단한 낙폭을 기록하고 있음으로 인해 반등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으로 여겨지고는 있으나, 일단 1300원선은 펀더멘탈을 반영한다면 진작 붕괴되었어야 할 레벨이었으므로 낙폭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할 수만은 없다는 의견마저 나올 정도로 달러/엔 환율의 급반등이 없다면 환율의 반등이 쉽지 않은 강력한 하락추세 속에 있는 상황이다. 적어도 지난 2주간의 급락세가 추가로 지속되기는 무리가 있어 보이는 상황으로 반등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조심스러운 매매 패턴이 요구되는 시점으로 판단된다.
전일 밤 달러/엔 환율이 소폭 상승하고 미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감에 따라 금일 강보합 개장이 예상되나 큰 폭의 반등은 여전히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이며, 1290원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수급에 의한 등락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금일 반등에 성공한다면 1290원 지지 인식하의 조정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므로 장기 매도 보유자는 일단 차익실현 후 추이를 살피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선물 = 달러/엔 환율이 어렵사리 128엔대에 재진입했다. 굳이 이유를 갖다 붙이기 좋아하는 분석가들은 고이즈미 정권의 지방선거 패배로 인한 정국 불안정성의 제고로 달러/엔의 반등을 설명해보려 드는 모습이나 30~40 pips의 엔화 움직임에 굳이 그럴듯한 이유를 들이대기 보다는 그냥 저가 매수세가 어느 정도 유입되어 낙폭이 다소 줄어 들었고 그만큼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으로 인한 환율 하락요인은 희석되었다고 보면 되겠다. NDF 시세 또한 강보합으로 볼 수 있는 1297원 수준…
결국 오늘 개장 전 확인되는 재료들은 국내 달러수급을 제외하고 본다면 환율의 반등 쪽에 더 큰 비중을 두게 된다. 4월의 마지막 날이라 채 내다팔지 못한 네고물량의 출회가 어느 정도 예상되지만 지난 이틀동안의 외국인 순매도 금액만도 5000억원이 넘어 그 중 전액은 아니라 하더라도 역송금 수요가 시장에 유입된다면 수급상 공급우위를 장담할 수 없는 장세가 된다.
그리고 어제 의외로 장 중 낙폭이 깊어지며 1289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으나 막판 인상적인 반등세로 마감한 점은 오늘도 개장 초부터 역외세력이 시장 분위기를 주도해 나간다면 어제 오후 늦은 시간의 강한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작년 12월 하순 1280원 돌파이후 1334원까지 순식간에 치솟았던 환율이 조정을 받을 때는 올라갈 때의 경사가 급했던 만큼이나 조정장세에서의 하락속도 또한 급격했던 점을 염두에 두고 거래에 임할 필요가 있다. 예상범위: 1291.50~1301원.
◇국민선물 = 전날 2200억원 등 5일동안 86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보유하고 있어 이 자금이 역송금 수요로 나올 경우 비밀 타법 한 방으로 경기의 흐름을 뒤바꿀 수 있다. 미국기업들의 실적 회복 기대감이 불투명함에 따라 미국 증시의 낙폭은 확대할 것으로 예상돼 외국인 주식 순매도의 큰거 한 방이 나올 가능성은 높아졌다.
매수팀에게 유리한 또다른 점은 심판인 정부 당국이 매수팀에게 유리한 판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동안 매도팀이 연전연승하자 경기의 재미가 반감되었고 관중의 숫자도 부쩍 줄어들었다. 그러자 심판은 매도팀에게 불리한 판정을 하며 계속되는 연승 행진에 서서히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심판은 달러선물이 1290원을 돌파하도록 방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저점 매수세력이 역외세력과 힘을 합쳐 1290원대를 사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