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증시의 상승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의 530선 돌파시도가 이어지고 있고 코스닥지수는 63선을 회복했다. 오늘도 주식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우선 미국 증시가 주초 상승세를 나타냈고 유럽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특히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5%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점은 고무적이다. 그러나 기업들의 3분기 실적부진은 우려했던 것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이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오늘 증시에 영향을 끼칠만한 재료들을 점검해 본다.
◇미국 증시, 주초랠리..나스닥 1700선회복
주초부터 뉴욕증시가 랠리를 보였다. 탄저병 관련 파문이 확산되고 있지만 증시에는 내년초를 겨냥한 선취매가 유입되면서 블루칩, 그리고 반도체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22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2.20%, 36.75포인트(이하 잠정치) 상승한 1708.06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1.88%, 172.99포인트 오른 9377.1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전주말보다 1.53% 올랐고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1.01%상승했다.
◇미국 기술주 강세..반도체 5.4% 급등
미증시에서 반도체를 비롯, 컴퓨터 하드웨어, 네트워킹 등 기술주 전업종이 오름세를 보였고, 기술주외에는 금, 유틸리티, 천연가스, 유통주들이 약세를 보인 반면, 은행, 증권 등 금융주, 바이오테크, 화학, 제약, 제지, 헬스캐어, 운송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인텔과의 라이센스 계약건으로 램버스가 7% 급등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주말보다 5.42% 올랐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1.19%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전주말보다 각각 1.44%, 1.51%씩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2.72%, 텔레콤지수도 0.75% 올랐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2.76% 상승했다. 금융주들도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2.47%, 아멕스 증권지수도 0.57% 올랐다.
◇유럽증시,일제히 상승..독일 2.3% 올라
22일 혼조세로 출발했던 유럽증시는 향후 6개월 동안 이 지역 증시가 20% 상승할 것이란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낙관적 전망이 나온 뒤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전장대비 52.70포인트(1.05%) 오른 5070.40에, 프랑스의 CAC40지수는 76.40포인트(1.79%) 상승한 4341.29에 장을 마쳤다. 독일의 DAX 지수 역시 105.79포인트(2.34%) 오른 4619.32를 기록했다.
◇미 9월 경기선행지수 0.5% 하락
미국의 9월 경기선행지수가 약 5년만의 최대폭으로 하락, 미 경제의 둔화가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시사했다. 22일 미 민간연구기관인 컨퍼런스 보드는 향후 3개월 내지 6개월 후의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가 8월에 0.1%(수정치) 하락한 데 이어 9월에도 0.5%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미 경기선행지수가 이처럼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 96년 1월 이후 약 5년만에 처음이다. 한편 9월 경기동행지수와 경기후행지수는 각각 0.1%, 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유럽 기업 3분기 실적 부진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졌는데 우려했던 것처럼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최대 신용카드업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여행 및 유흥오락 부문 소비가 급감해 지난 3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비 60% 감소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또 미국 최대 철강업체 USX-US스틸이 철강가격 하락으로 올 3분기 손실을 기록했다고 22일 발표했다. 4분기 선적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2대 전화사업자인 SBC 커뮤니케이션즈가 22일 개장 전 3분기 순익이 31% 급감했고 수 천명의 감원을 계획중에 있다고 공시했다.
종합 제조업체인 3M이 하향 조정된 월가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4분기 실적 전망은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3M은 특별 비용을 제외하고 3분기 순이익 4억3700만달러, 주당 1.1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 퍼스트콜의 전망치를 1센트 상회했다. 그러나 전년동기의 4억9900만달러, 주당 1.25달러에 비해서는 악화됐다.
유럽의 반도체 제조관련 장비업체 ASM 인터내셔널도 올해 3분기 1270만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회사가 전년동기 2760만유로의 순익을 냈던 것에서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이다.
반면 유럽 최대 타이어 제조업체인 미쉐린은 타이어 값 상승과 고가 타이어의 매출 호조로 북미시장에서의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3분기 매출이 1.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MSDW, 유럽증시 6개월래 20% 상승 전망
미국계 증권사 모건스탠리딘위터(MSDW) 투자전략팀이 22일 유럽 주식시장 평균주가가 향후 6개월래 약 15~20%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 유럽주식에 대한 등급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했다.
MSDW는 컴퓨터관련주, 미디어주, 기업서비스, 경기민감주 등의 비중을 높이고 제약관련 보유주식 비중을 낮출 것을 권고했다. 제약주 등급은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하향됐다.
◇미 철강보호무역조치 발동
22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미 철강업체들이 외국산 수입철강 때문에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다(has been significantly harmed)"고 판정, 수입철강에 대한 보호무역조치 발동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ITC는 이날 미 국내 33개 철강 프로덕트 라인(제품 계열) 중 전체 생산량의 79%를 점하는 12개 라인이 저가 수입산 철강 때문에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판정했다. ITC는 미 국내 철강업체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두고 공청회를 개최한 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 오는 12월 19일 까지 권고안을 제출하게 된다.
◇오늘 오후 경제장관 간담회..운수업계 지원방안 논의
정부는 오늘 오후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어 에너지 세제개편에 따른 운수업계 보조금 지원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회의에서는 건교부가 마련한 운송업체 지원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라며 "비공개로 진행할 계획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LPG 등 에너지 세율인상에 따른 운송업체의 경영난을 감안, 버스와 택시, 화물차, 연안화물선 운수업체에 올 연말까지 2000억원 상당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전화 요금 6%대 인하 추진
정보통신부의 요금조정심의회는 이동전화사업자들의 차세대 이동전화서비스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유도하는 대신 요금인하폭은 당초 예상치보다 낮은 6.3% 내외에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회사 통신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이동전화 요금인하문제와 관련 당초 10%대의 요금인하를 가정했다"며 "인하폭이 당초 예상치보다 낮게 결정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SK텔레콤 등 관련업체의 주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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