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JP모건은 미국, 유로, 일본 경제는 둔화 위험이 여전하지만 미국의 경우 정책적인 배려가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국가의 국채 투자는 아직도 유효한 부분이 있으며 달러화는 강세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에는 기술적으로 유로화가 엔화보다 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이 28일 개최한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아시아 리서치 헤드인 버나드 애쉬윌러는 "미국의 금리인하는 경제를 안정화시켰지만 회복세로 전환을 자극하지는 못했다"며 "인플레가 고점을 찍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세미나 내용 요약
◇G3 경제전망(버나드 애쉬윌러 아시아 리서치 헤드)
미국 경제는 2분기에도 위축됐으며 하반기 회복 전망에도 위험이 따른다. Fed의 공격적인 금리인하는 경기를 안정화시켰으나 회복세로의 자극에는 실패했다. 인플레가 고점을 찍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예상된다.
펀더멘털 상황은 채권시장에 우호적이지만 대체로 "랠리"는 끝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채권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이 아직도 유효하다.
투자전략으로 유로-달러선물 매수, 스왑 등 스프레드 상품에서 매수 포지션 유지, 수익률 곡선이 점진적으로 평평해질 것에 대비한 투자 등을 추천한다.
미국 제조업은 NAPM 지수를 볼 때 후퇴기에 들어있다. 기업들의 이익이 축소되고 있으며 기업쪽에서의 경기둔화 압력이 높다. 하반기 500억 달러의 세금감면은 GDP를 0.5% 향상시킬 것이다. 세금감면의 효과는 소비심리에 달려있다.
미국의 경기후퇴(recession) 가능성은 40%이다. 6가지 경제지표를 보면 실업, NAPM, 내구재투자 등은 경기후퇴 징후를 알리는 "적신호"를, 주택경기, 소비심리는 경기회복을 알리는 "청신호"를, 주식시장은 중립적인 "노란불"이 켜져있다고 할 수 있다. 미국 경기가 어느방향으로 향할 것인지는 아직도 불명확하다.
3개월후 10년만기 국채는 5.10%, 30년만기 국채는 5.50%로 전망한다. 경기후퇴와 회복이 혼재된 상황이므로 듀레이션을 길게 가져가고 단기물 신용채권 또는 스왑투자를 권한다. 2년에서 10년 사이의 수익률 곡선이 평평해질 것으로 본다.
유로 지역의 성장은 빠르게 위축되고 있으나 인플레는 고점을 지났다고 본다. 채권시장은 박스권에 머무를 것이다. 유로화는 약세를 나타내겠지만 3분기에 기술적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다.
유로중앙은행(ECB)은 경기둔화에보 불구하고 인플레 우려때문에 통화정책을 쓸 수 없었다. 이에따라 채권시장도 박스권에서만 움직였다. 3개월후 10년 수익률은 4.90%, 3개월 수익률은 3.65%로 전망한다. 채권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돼 수익률 곡선에서 중립점을 잡아야할 것이다.
유로화는 펀더멘털로 볼 때 약세가 지속될 것이다. 대체로 0.85달러 범위에 머무를 것이다. 3분기에는 기술적으로 0.90달러로 올라갈 수 있다.
일본 경제는 3분기까지 위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고이즈미 효과는 실질적인 것이다. 일본중앙은행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펀더멘털로 볼 때 엔화는 3분기에 130엔까지 약해질 것이다.
제로금리 정책으로의 회귀는 수익률 곡선을 평평하게 만들었다. 3개월후 10년물 일본 국채는 1.10%로 전망한다. 채권 매수 포지션을 유지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