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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 스타트업 ‘팀스파르타’ 사무실 벽면에는 이 같은 문구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다. 문구 옆에는 직원 한명 한명의 이름이 적힌 자리배치도도 부착돼 있다. 언뜻 보면 학창시절 칠판에 적던 ‘떠드는 사람’ 명단 같지만 팀스파르타에선 오히려 잡담을 적극 권장하기 위해 명단을 만들었다.
자리배치도는 팀스파르타가 사무실 공간을 확장하면서 2개 층을 나눠 쓰게 되자 직원들끼리 왕래가 줄어들 수 있다는 고민에서 탄생했다. 직원들이 서로의 자리를 쉽게 찾고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팀스파르타는 사내 ‘잡담 문화’를 장려하고 있다. 사무실에는 자리배치도뿐 아니라 ‘잡담의자’라고 불리는 간이 의자를 둬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도록 했다. 매주 금요일에는 무작위로 팀을 배정해 작정하고 잡담하는 시간을 갖는 ‘삼삼오오’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사내 메신저로 진행하는 온라인 잡담 시간인 ‘뽀모도로 타임’도 이 회사만의 독특한 문화다. 메신저로 가벼운 농담을 던지면서 바쁜 업무 시간을 환기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뽀모도로는 25분간 집중해서 일한 뒤 5분 휴식하는 시간 관리 방법론에서 이름을 따왔다.
팀스파르타는 소속 팀 경계 없이 구성원이 하나로 융화되는 ‘어울림’의 문화를 회사의 가장 큰 복지로 꼽는다. 휴가나 현금성 복지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지만 무엇보다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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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도서 구매 무제한 지원 △자기계발비 및 자사 교육 수강 지원 △사내 심리상담 제도 운영 △무제한 유급휴가 △근무시간 자율 선택제 △일주일간 여름·겨울 방학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에도 구성원 간 어울림을 기조로 복지와 조직문화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는 “회사에서 단순히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동료들과 함께 어울리고 성장하는 경험을 쌓는 것이 곧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팀스파르타의 구성원들이 직접 가꾸고 더해나갈 문화들이 기대되며 모든 과정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팀스파르타는 2019년 코딩교육으로 출발한 IT 스타트업이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업 교육, 외주 개발, 게임 개발 등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IT 연합체’로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318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매출 140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