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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관계자는 “역량 및 연봉 수준이 높은 핵심 인재들이 신입 혹은 연차가 낮은 경력 중심의 채용 공고로는 이직이 어렵다고 분석했다”며 “연봉 6000만원 이상의 고연봉자 기준에 맞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명함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잘 알려진 ‘리멤버’ 운영사 드라마앤컴퍼니도 최근 상위 30% 경력직 핵심인재를 위한 ‘프리미엄 채용공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연봉 5000만원 이상 인재 수준에 맞는 공고를 엄선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잡플래닛도 우수 기업들의 채용 공고만 골라 보여주는 ‘프리미엄 채용관’을 운영 중이다. 잡플래닛은 전·현직 직원들이 작성한 기업 후기를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업 후기 평점이 3.0이 넘은 기업의 공고만 모아 맞춤형 채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가 잇따라 프리미엄 전용관을 신설하고 나선 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과거와 달리 채용 플랫폼이 많아지며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프리미엄으로 차별화하려는 움직임이다.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면서 틈새 시장을 노리려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채용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HR 기업들이 차별화를 위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며 “신규 채용은 줄지만 경력직, 특히 고위직 채용에는 기업들이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다는 점을 노린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