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교권침해 없도록"…서울 유초중고, '공동체형 인성교육' 개편

"공동체형 인성, 모든 존재의 차이·다양성 포용"
봉사활동·재능기부 등 다양한 활동 강화한다
  • 등록 2024-01-10 오전 6:00:00

    수정 2024-01-10 오전 8:06:28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공동체성 인성’ 함양을 인성교육 목표로 유·초·중고등학교 인성교육 개편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자료 제공=서울시교육청)
시교육청에 따르면 ‘공동체형 인성’에 대해 ‘모든 존재의 존엄성을 인식하고 차이와 다양성을 포용하며, 건강하게 공존하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성’을 뜻한다.

공동체형 인성을 기르기 위한 주요 사업은 △인성교육 중점 학교인 실천중심 인성교육 운영학교·아동친화학교 확대(55개교→64개교) △가족과 함께하는 마을 봉사 활동 확산 △학생의 어르신 재교육 재능 기부 홍보 △교내 학생 간 호혜적 관계 맺기 일반화 △자율과 책임을 기르는 학교·가정 교육 지원 △보편적 평화·세계시민 인성교육 확대 등이 있다.

이번 인성교육 개편은 최근 불거진 교권 침해, 학교폭력, 악성 민원 등 개인의 과도한 권리주장을 넘어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고, 세계시민으로서 지켜야 할 열려 있는 인성을 기르기 위해 필요한 인성교육의 지향점, 핵심가치 그리고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교육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건강한 공존의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자기 중심성을 극복하고 공동체를 위해 손을 맞잡고 나눌 수 있는 열려 있는 인성이 필요하다”며 “이번 개편을 통해 유·초·중·고 전체가 공동체형 인성을 길러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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