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올트먼 이직에 MS 사상 최고치…엔비디아도

실적 발표 앞둔 엔비디아도 사상최고치
  • 등록 2023-11-21 오전 6:07:34

    수정 2023-11-21 오전 6:39:27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오픈AI의 창업자 샘 올트먼을 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뉴욕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CNBC 등에 따르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8%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4% 올랐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1.13%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기술주들이 대부분 반등한 하루였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5bp(1bp=0.01%포인트) 내린 4.416%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3.9bp 떨어진 4.556%를 나타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보합 수준인 4.913%를 나타내고 있다.

국채금리가 하락한데다 오픈AI 내홍으로 덕을 보게 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2.05% 오른 377.4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픈AI 이사회와 복귀 담판을 벌였던 올트먼이 MS로 옮기기로 한 데다 공동창업자인 그렉 브루만 전 이사회 의장 역시 함께 자리를 옮긴다는 소식에 마이크로소프트가 AI최강자로 떠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트먼과 동료들을 영입하면서 최고의 지원을 약속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이날 새벽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샘 올트먼과 그레그 브로크먼(전 오픈AI 회장)이 동료들과 함께 MS에 합류에 첨단 AI 연구팀을 이끌게 됐다는 소식을 공유하게 돼 기쁘다”며 “우린 그들의 성공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신속히 움직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트먼 역시 나델라의 글을 리트윗(인용)하며 “임무는 계속된다”고 자신의 MS 합류를 알렸다.

여기에 오픈AI 직원 대다수도 MS로 옮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오픈AI의 직원 약 770명 중 500명 이상이 올트먼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퇴사를 떠나겠다고 서명한 뒤 서한을 이사회에 발송했다. 직원들 서명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서명자 명단에는 올트먼 축출에 투표한 이사회 멤버 중 한 명인 오픈AI의 공동설립자(COO)이자 수석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도 포함돼 있다.

직원들은 “올트먼을 축출한 이사회는 우리의 사명과 회사를 위험에 빠트렸다”며 “이같은 행동은 이사회가 오픈AI를 감독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줬다”며 이사회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의 사명과, 직원에 대한 능력, 판단력, 배려심이 부족한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없다”며 “서명한 우리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자회사에 합류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우리 자리가 있음을 확신했다”고 서한에 글을 올렸다.

엔비디아도 21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2.25% 오른 504.0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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