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19일
휠라홀딩스(081660)에 대해 올해 1분기 국내 채널 조정과 미국 재고 처분의 영향을 받았지만, 2분기부터는 중국 성장과 내수의 점진적 이익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3만5450원이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휠라홀딩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1조929억원, 영업이익은 12% 줄어든 1492억원으로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 1550억원 하회를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휠라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2880억원, 영업이익은 64% 줄어든 165억원을 추정했다. 원화 기준 매출 성장률은 △한국 -12% △미국 -34% △로열티 12% △중국 9% 등을 예상했다. 내수는 전반적인 소비 둔화, 온라인 홀세일 비중 축소로 감익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미국은 여전히 과재고 소진 단계로 지난해 4분기 매출총이익 69억원, 영업적자 373억원을 미뤄볼 때, 유사 원가 이하 판매 시 1분기 미국 영업적자는 304억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아쿠쉬네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8049억원, 영업이익은 8% 늘어난 1326억원을 전망했다. 올해 2분기 누적 미국 라운드 횟수는 전년 대비 2% 증가했다고 평했다.
아쿠쉬네트 지분가치 제외 시 8.3배로 내수 의류주 평균 대미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은 아니지만, 아쿠쉬네트가 이익 기여를 높여주며 주가는 락 바텀(Rock bottom)을 형성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소비가 활성화되고 국내 테니스 라인이 정상가 판매가 전개되면 주가가 반등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2분기부터 본격적인 중국 소비 효과 감안 시 DSF(중국 합작법인 홀세일 수익 3%를 디자인 수수료로 인식) 수익 가시성이 높다”며 “내수는 3월 출시한 테니스 라인의 정상가 판매가 2분기 온기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