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동성연애’ 의심한 남편…흉기 들고 찾아간 곳은

아내 지인에 둔기 휘두른 30대 남성 긴급체포
“지인 폭행한 남편, 극단선택 한다고 나가” 아내의 신고
경찰 “정확한 사건 경위 조사 뒤 구속영장 신청할 것”
  • 등록 2023-04-08 오전 9:58:04

    수정 2023-04-08 오전 9:58:04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자신의 아내와 동성연애를 한다고 의심해 20대 아내 지인에게 둔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3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게티이미지)
7일 충남 태안경찰서는 살인 미수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20분쯤 충남 태안군에 있는 아내 지인 B씨 집을 찾아가 사전에 준비한 둔기로 머리 부위를 여러 차례 가격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남편이 지인을 폭행하고 극단 선택을 한다고 나갔다”는 A씨 아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A씨 소재 파악에 나섰다.

이후 서산시 한 도로에서 도주하는 A씨의 차량을 발견해 현장에서 체포했다. A씨는 B씨가 아내와 동성연애를 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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