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강세에…환율, 2거래일째 내려 1290원대 초반 전망[외환브리핑]

역외 환율 1295.5원…상승 출발 예상
아시아통화 강세 영향받아 소폭 하락할 듯
  • 등록 2023-02-21 오전 8:10:39

    수정 2023-02-21 오전 8:10:39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위안화를 필두로 한 아시아 통화 강세 영향에 원·달러 환율은 21일 제한적인 하락폭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5.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4.5원)보다 2.45원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조지 워싱턴 탄생일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휴장하면서 달러화에 큰 방향성이 없는 가운데, 위안화를 필두로 한 아시아 통화 강세에 따라 환율은 2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위안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은 미중 갈등 확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기 회복 낙관론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달러·위안화 환율은 6.85위안에서 거래되며 약보합권을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도 134엔 초반 선을 보이며 약보합권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103.88로 보합권을 기록하고 있다.

중공업 수주 물량,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등 단기 고점을 확인한 매도대응이 수급적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 약화, 수출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 요인이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환율은 상승 출발한 뒤 위안화 강세에 연동된 역외 유입에 힘입어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장중 1290원 초반대로의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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