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경북 안동에 있는 생활 폐기물 처리시설 ‘맑은누리파크’에 불이 나 11시간째 진화 중인 가운데 경북 북부권 11개 시·군 쓰레기 반입이 중단됐다.
| 3일 오후 10시 22분께 경북 안동시 풍천면 도양리 경북 북부권 광역쓰레기 소각장(맑은누리파크)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중이다. (사진=경북소방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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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2분께 안동시 풍천면 호민로 경북도청 신도시의 맑은누리파크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경북도는 처음 불이 난 소각장(자원회수시설)의 가동을 중단했으나,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유기성 폐자원시설)은 가동하고 있다.
도는 화재로 이 시설이 그동안 담당해온 북부권 11개 시·군 소각 폐기물과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당분간 불가능하다고 보고 해당 기초자치단체에 반입 중단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도와 시·군이 소각 폐기물과 음식물 쓰레기 처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상주, 문경, 의성에서는 자체 소각하고 다른 시·군에서는 매립장 매립, 민간위탁처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북도청 신도시와 북부권 11개 시·군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맑은누리파크는 민간투자사업으로 2097억원이 투입돼 2019년 준공됐다. 소각장과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등 지하 1층∼지상 4층 5개 시설동이며, 전체 면적이 2만3211㎡이다. 하루에 불에 타는 폐기물 390t과 음식물 폐기물 120t을 처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