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코퍼레이션, 영업환경 악화에도 견조한 실적-흥국

가격변수 방향성 전환, 매크로변수는 부정적
철강 마진 둔화 불구, 나머지 사업 수익성 견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7000원 ‘유지’
  • 등록 2023-01-18 오전 7:46:39

    수정 2023-01-18 오전 7:46:39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흥국증권은 현대코퍼레이션(011760)에 대해 “지난해와는 달리 가격변수의 방향성 전환으로 매크로변수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7000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영업환경 악화에도 견조한 실적은 유지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순이익 증가에 따른 DPS도 증가할 것이고, 배당수익률도 4.2%로 양호하다”며 “올해도 큰 폭의 감익은 없을 것으로 보이고 이를통한 주가 재평가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흥국증권은 현대코퍼레이션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3.0% 증가한 1조4000억 원, 영업익은 57.0% 늘어난 171억 원으로 전망했다. 철강 부문의 마진 둔화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승용부품, 상용에너지 등 나머지 사업부문의 견조한 수익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를 피크로 상품가격 약세 전환과 원화 강세로 인한 매크로 변수는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철강 부문은 지난해 2분기를 정점으로 수익성이 약화되고 있는데, 철강 가격 하락에 따른 마진 둔화 때문”이라며 “상용에너지의 실적 턴어라운드 지속과 함께 승용부품(중남미, 아중동향 지연된 수주 시현), 석유

화학(벙커링과 아스팔트 판매 호조) 등 나머지 부문의 실적 개선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전분기 대비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배당수익은 전분기비 감소가 불가피하나 전년동기비 양호한 성장세 지속 가능해 세전이익도 견조한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매크로 변수는 부정적이나, 견조한 실적은 유지될 것으로 흥국증권은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까지 원화강세와 상품가격 강세로 인해 적지않은 긍정적 효과가 오히려 올해는 높은 기저효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상품가격과 원·달러 환율의 평균치는 지난해 2~3분기 정점으로 빠르게 하향 안정화 되고 있어 이를 통한 실적 모멘텀은 올해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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