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재 연구원은 “4분기 주가 급등은 고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 따른 반등과 수급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지나치게 공격적인 접근은 추천하지 않는다”면서 “주가 조정 시 매수가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은행이지만 성장주로 분류되는 만큼 주가가 금리와 반대 방향이라는 점을 감안해 내년에는 일정 수준 관심을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봤다. 또 내년은 단순히 플랫폼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 기저에 따른 높은 성장률 뿐 아니라 카카오뱅크만의 펀더멘털 측면의 차별성도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신 금리 측면 경쟁이 아닌 상대 우위 요소인 월사용자수(MAU)를 기반으로 금융의 ‘기능’에 집중한 상품인 모임통장 등이 호조를 보인 데 기인한다. 향후 개인사업자 뱅킹 서비스 확대, 가상 자산, 주식 MTS 연동 서비스 등 중장기적으로 수신 경쟁력이 추가 개선될 재료도 풍부한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과정에서 직·간접적인 사업비 지출이 확대되는 점은 사실이지만 은행 내년 주요 차별화 포인트가 이러한 조달 비용라는 점에서 강점이 내년에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연초대비 주가 하락과 높은 성장률 전망에도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히 높다는 점, 그리고 내년 케이뱅크가 상장할 경우 수급이 다소 분산될 수 있는 점은 주가 상승에 부담 요인”이라면서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목표 수준(2023년 30%) 달성을 위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높여야 하기에 자산 건전성 리스크 확대가 불가피하는 점 또한 약점”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