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1일
제일기획(030000)에 대해 올해 4분기 성수기 효과에 월드컵 특수가 더해져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고, 내년에는 신사업 중심의 고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종전 대비 13% 오른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2만4250원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올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총이익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4459억원, 영업이익은 46% 늘어난 951억원으로 재차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당초 4분기는 인건비 상승에 따른 인센티브 부담 및 경기 둔화 관련 우려를 크게 반영했지만, 성수기 효과와 월드컵 특수 더해지며 가파른 외형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본사에선 월드컵 특수가 더해지면서 캡티브 광고주는 물론 리오프닝 수혜 비캡티브 광고주들의 집행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해외도 성수기 효과에 월드컵 특수 더해지며 고성장세를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개 분기 연속 50% 이상의 고성장을 보여온 북미의 경우 대행 범위 확대를 통한 업사이드 포텐셜이 풍부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커머스 고객관계관리(CRM) 등 통합 디지털 서비스 중심으로 전 지역에서 안정적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관측했다.
내년에는 경기 둔화 국면에서도 신사업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닷컴 사업 및 종합 마케팅 솔루션 등 퍼스트파티 데이터 관련 경험이 풍부한 가운데, 메타버스 관련 신사업 확장도 선제적으로 준비돼 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2023년에도 신사업 중심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캡티브 중심의 실적 안정성, 중장기 성장성에 배당까지 삼박자를 갖춘 사업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