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051910)과 자사주 교환을 통해 고려아연은 LG화학 지분 0.52%, LG화학은 고려아연 지분 1.97%를 보유하게 됐다. 북미에서의 리사이클 및 전구체 연계사업 추진, 국내 전구체 설비 증설, 배터리 리사이클 원재료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해서다.
재무적 투자자(FI) 유치를 통한 신사업 투자에도 나선다. 모간스탠리는 653억원을 투자해 고려아연 지분 0.5% 보유하게 됐고, 하나증권 역시 1045억원을 투자해 고려아연 지분 0.8%를 보유한다. 박 연구원은 “유치한 투자금 가운데 698억원은 기존 6기 가운데 1기의 퓨머(Fumer)를 리사이클링 동 제련하는 설비로의 개조에 사용할 전망”이라면서 “동제련 최대 2만톤(t) 증설 효과가 있으며 현재 리사이클링 동 생산능력 연간 4만톤에서 6만톤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미국 전자폐기물 재활용기업인 이그니오 홀딩(Igneo Holding) 잔여지분(24.47%) 인수에 1억1000만달러를 투자한다.
또 트라피규라를 통해 배터리용 니켈 제련 사업이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박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전량 처분(교환)으로 최대주주(장씨)그룹과 우호지분을 포함한 2대주주(최씨)그룹간의 지분율 차이가 3%대 내외로 축소됐다”면서 “계열분리에 대한 양측의 명확한 입장을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추후 추가 지분 확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