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4일
에스엠(041510)이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는 것은 물론 향후 3년간 영업이익이 연 평균 22.9% 증가할 것이라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은 유지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1% 줄어든 182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7.0% 감소한 201억원을 예상한다”면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인 208억원에 부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NCT DREAM 2집 리패키지 ‘비트박스(Beatbox)’가 앨범 판매 호조를 이끌었으며, NCT 127이 일본에서 월드투어를 진행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에스엠의 영업이익이 향후 3년간 연 평균 22.9%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에스엠은 아이돌의 역사를 써 온 회사로 충성도가 높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고 그룹 내 유닛 활동뿐만 아니라 그룹 간 유닛 활동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회사 비욘드 라이브 (Beyond LIVE)와
디어유(376300)를 통해 플랫폼 비즈니스를 영위하면서 콘텐츠 수익을 다각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본업과 플랫폼 사업 등 자회사들이 기업 가치 증대에 기여했지만 에스엠의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디스카운트 받아 왔던 배경에는 최대주주의 거버넌스 이슈였다”고 지적했다. 이수만 프로듀서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용역 계약이 과도한 로열티를 수취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최근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감사위원이 선임되면서 기업 경영에 투명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주행동주의로 투명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그는 “2022년과 2023년 에스엠의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37.3%, 27.2% 증가한 927억원과 11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영업이익률은 2020년 1.2%에서 2021년 9.6%로 급격히 개선된 후, 2022년 10.6%, 2023년 12.0%에 이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2022년에는 NCT와 에스파 등 세대교체에 성공한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콘서트를 재개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자회사들의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면서 “2023년에는 NCT의 무한확장으로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팬덤의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