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0일 6월 FOMC 직후 시장에서는 연준의 자이언트스텝이라는 악재의 기정사실화 인식으로 안도감이 형성되기도 했지만, 연준의 긴축이 침체를 초래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재차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과거 금리인상 사이클 기간 중 미국 경제가 소프트랜딩 했던 사례보다는 하드랜딩 혹은 침체로 이어졌던 사례가 대다수였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2% 물가목표 범위 내로 되돌리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다만 현재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하단 부근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청산보다는 진입 유인이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선행 주가순자산비율 0.88배)이라고 짚었다. 이익 측면에서도 코스피 2분기 영업이익은 1개월 전에 비해 0.2% 하향된 반면, 12개월 영업이익은 상향 조정됐다.
한편, 국내 증시는 업종 관점에서도 최근 증시 폭락을 거치는 과정속에서 신용 레버리지 관련 반대매매 물량이 장전 동시호가 및 장 중반 이후에 수시로 출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연구원은 “이 같은 반대매매는 수급상 여러 업종에 걸쳐 증시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지만, 펀더멘털과 무관한 가격 변화 성격이 짙다고 볼 수 있다”며 “따라서 이익 전망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2차전지, 자동차, 시클리컬 중 대형주에서 주중 반대매매로 인한 주가 급락이 나타날 시에는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