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은 보이콧 후 부산행, 윤석열은 삼겹살에 소주

  • 등록 2021-12-01 오전 8:01:36

    수정 2021-12-01 오전 8:01:36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홀대 논란 끝에 당대표 활동을 보이콧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부산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KBS는 이날 이 대표가 김해공항에 도착해 부산으로 향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김철근 정무실장과 김용태 청년최고위원 등과 함께한 모습이었다.

이 대표는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홀대 논란으로 여러 차례 불만을 표출하다 결국 29일 페이스북에 “여기까지입니다”는 메시지를 남긴 뒤 잠적했다. 향후 당 대표 일정도 모두 취소해 사실상 정당 활동 보이콧에 들어갔다.

또 이 대표가 사퇴 뜻을 당 지도부에 밝혔다는 소식까지 나와 사퇴가 임박했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이 대표가 이날 당 관계자들과 부산으로 함께 간 사실이 확인돼 이번 사태 경과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사진=뉴시스
당 대표가 갈등 끝에 잠적하고 당내 다른 인사들도 선대위 불협화음에 우려 목소리를 내는 상황에서도 윤석열 후보는 이날 일정을 정상 진행했다.

청주를 방문한 윤 후보는 당내 갈등에 대한 큰 위기의식은 없는지 저녁 식사 자리로 예정된 ‘심야 반상회’에도 예정대로 참석했다.

윤 후보는 저녁 7시부터 청주 서문시장 상인들과 식당에 모여 삼겹살에 소주를 먹으며 소상공인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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