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자궁경부암 4기인 작가 겸 유튜버 김쎌이 항암제 키트루다가 신포괄수가제에서 제외돼 치료를 중단할 위기에 놓였다고 밝혔다.
| 사진=유튜브, 청와대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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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김쎌은 유튜브에 “저 치료 중단할 수도 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제가 일주일전 35차 항암치료를 하고 왔는데, 병원에 갔다가 의사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며 “내년부터 신포괄수가제가 변경된다고 한다. 너무 놀랍고,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김쎌은 “건강보험신사평가원에서 내년부터 신포괄수가제 변경사항 사전안내문을 공지했다”며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이 제도를 변경시키게 되면서 고가의 비보험 항암제를 보험을 받을 수 있게 만들었던 산포괄수가 제도를 변경시켜서 내년부턴 고가의 항암비 전액을 그대로 환자가 부담해야한다는 내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키트루다라는 신약을 사용하면서 생명을 연장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3주에 570만원씩 사용하면서 항암 치료를 받는 상황이 됐다. 그런데 저는 이 돈을 낼 수 있는 형편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제도 변경은 특히 신약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항암을 하는 암환자분들에게 아주 큰 타격이 되는데 제가 여기 속하는 상황”이라며 “제가 뼈전이가 있어도, 뇌전이가 있어도 살 수 있는 이유는 키트루다 덕분인데, 계속 쓰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인터넷에 찾아보니 신포괄수가제를 재검토하는 국민청원이 있어 저도 동의했다”며 “많은 환우분들이 비싼 약값에 치료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국민청원에 동의를 해주신다면 정말 저와 절망적인 상항에 있는 많은 환우분들께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청원 동의를 부탁했다.
| 사진=유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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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키트루다를 포함한 일부 고가 항암제를 전액 비포괄 대상으로 결정했다. 비포괄 대상으로 결정된 약품은 신포괄수가에서 제외되며, 건강보험 역시 적용되지 않는다.
강 의원은 “해당 의약품들이 신포괄수가에서 제외돼 대부분 비급여로 전환되면 현재 치료 중인 암 환자들의 약값 폭탄이 우려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