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전부터 관심 폭주…포드, ‘라이트닝’ 생산 목표 2배↑

내년 봄 출시 예정…사전 예약만 12만대
2024년, 연간 생산량 기존 4만대에서 8만대로 상향
물류. 유통 등 기업 고객들의 수요 폭발적
GM, 테슬라 등도 전기 픽업 트럭 시장 진출 잰걸음
  • 등록 2021-08-24 오전 8:10:55

    수정 2021-08-24 오전 8:10:55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포드자동차는 내년 출시를 앞둔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이하 라이트닝)의 생산 목표량을 2배로 늘렸다. 사전 예약에서 예상 외로 많은 수요가 몰림에 따라 생산 목표를 상향 조정했단 설명이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가 첫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을 선보이고 있다.(사진=AFP)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포드가 오는 2024년 라이트닝 연간 목표 생산량을 4만대에서 8만대로 늘렸다고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포드는 내년에 약 1만5000대, 2023년에 약 5만5000대의 라이트닝을 생산할 계획이다. 2025년 말에는 2세대 라이트닝을 출시해 연간 목표 16만대에 달하는 전기 픽업트럭을 내놓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F-150 라이트닝은 포드 미국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F-150의 전기차 버전이다. 한 번 충전으로 300마일(약 482km) 운행할 수 있다.

그동안 자동차 업계에서는 고객들이 기존 내연기관 픽업트럭을 포기할 것인지 의문을 제기해왔지만, 물류·유통 등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전기 픽업트럭 수요가 높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포드는 “우리는 이미 12만명의 고객으로부터 사전 예약을 받아 매우 흥분한 상태”라며 “고객 수요를 충족시킬 방법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차량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 전통적인 내연기관 자동차를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중국, 유럽을 넘어 미국에서도 내연기관 자동차의 입지가 점차 줄어들고 있어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전기차 활성화를 위해 1740억 달러(약 204조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포드는 지난 5월 2030년까지 전기 자동차 관련 투자를 300억달러(약 35조원)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일환으로 포드는 한국 배터리 제조업체 SK이노베이션(096770)과 조인트 벤처(JV)를 구성해 북미에 2개의 공장을 열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포드뿐 아니라 제너럴 모터스(GM), 테슬라를 비롯해 로드타운, 카누, 리비안 등 스타트업도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특히 리비안은 포드는 물론 제프 베이조스의 아마존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테슬라를 위협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올 정도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다만 포드에 부품을 대는 일부 공급업체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납품업체 관계자는 로이터에 “전기 픽업트럭 수요가 포드의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라면서 “픽업트럭 수요가 현실화되지 않으면 부품 공급업체가 난감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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