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주 인구 수가 줄고 있지만 일자리 수요가 전국에서 가장 많고, 1인~2인 가구를 중심으로 한 세대 수는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서울 중심 경제 구조가 해소되지 않는 이상 서울과 서울 출퇴근 권역에 있는 수도권 주변 집값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높게 형성될 수 밖에 없다고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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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맥락에서 그는 서울과 수도권 집값 상승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서울은 거주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와중에도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김 소장은 “최근 서울 인구는 970만명으로 줄었고 900만명 선도 깨질 수 있지만 (앞으로도 집값은) 여전히 비쌀 것”이라면서 “왜냐하면 집이 (수요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대형화 추세와 맞물려 단위 면적당 세대 수가 다세대 가구 시절 때보다 더 줄 수 있다는 게 김 소장의 설명이다.
4차산업의 발전과 지역 자체 주택 수요 증가로 강남 지역 집값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했다.
3차 산업으로 대변되는 서비스업 일자리가 서울에 집중된 가운데 4차산업으로 분류되는 첨단 IT산업 관련 일자리마저 서울, 특히 강남구와 그 인근에 집중되고 있다. 김 소장은 “강남구 인구가 50만인데 일자리는 70만”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강남 지역 집값 떨어지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런 수요는 강남에 차고 넘친다”면서 “강남 집값은 낮출래야 낮출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에 따라 주변 지역 집값도 오르게 된다. 강남을 비롯해 서울 주요 지역에 출퇴근이 가능한 경기·수도권 일대다. 이 지역은 서울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새롭게 터를 잡으면서 거주 인구 수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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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요한 것은 (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지역”이라면서 “일자리가 증가하거나, 일자리와 연결되는 교통망이 확충되거나, 일자리와 연계된 양질의 베드타운이라면 미래 가치가 높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시세가 상승하는 지역 중에서도 교통망이 좋아지거나, 오피스텔과 같은 경쟁 상품이 들어올 여지가 적은 지역은 앞으로의 가치가 더 오를 수 있다”면서 “미래 성장 가능성을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