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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트렌드를 읽은 자동차 회사들은 일찌감치 하만·보스·크렐 등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와 합작을 이어왔습니다. 자동차 회사 입장에서 고급스런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각종 소음을 상쇄해준다는 점에서, 오디오 업체들 역시 안정적인 공급처를 약속받는다는 측면에서 양 측의 니즈가 맞아 떨어진 셈입니다.
현재 카 오디오계의 큰손은 하만입니다. 산하에 JBL·하만/카돈·마크레빈슨·뱅앤올룹슨·렉시콘·바우어앤드윌킨스(B&W) 등 18개 오디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삼성전자가 인수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전세계 카 오디오 점유율 40%에 이를 정도로 BMW·벤츠·페라리 등 고급 수입차뿐만 아니라 국내 현대·기아차에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만 산하의 또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시콘은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G70·G80·G90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기아차 K9·스팅어도 렉시콘을 적용했습니다.
미국 오디오 업체 크렐은 현대·기아차 위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팰리세이드·싼타페·투싼 등 현대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기아차 K3·K5·K7과 카니발·니로·쏘울 등에도 크렐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지난 2016년 현대모비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것을 계기로 현대그룹과의 협력을 늘려가는 추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