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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씨와 강씨를 잘 알고 있다는 A씨는 지난 15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고유정은 대학 시절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면서 “잉꼬부부가 이혼했다는 것 자체로 주변에서 많이 놀랐다”고 말하며 두 사람의 연애 시절에 대해 언급했다.
A씨에 따르면 고씨는 2006년도 대학교 봉사 단체에서 활동했다. 여기서 강씨와 처음 만났고,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주변의 부러움을 받는 커플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고씨의 폭력성은 강씨와 결혼 후 갈등이 생기면서 드러났다. A씨는 “(강씨) 몸에 흉터가 아주 많았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고유정이 화가 나면 폭력적으로 변했다더라. 물건을 던질 뿐만 아니라 할퀴고 때리는 등 폭력을 일삼았다. (강씨가) 그냥 맞아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마지막 탑승 안내 방송이 나왔고 강씨는 ‘가야 한다’며 고씨를 재촉했다. 그러자 고씨는 강씨에게 고성을 지르며 화를 냈고, 실랑이를 벌이던 두 사람은 결국 비행기를 놓쳤다고한다.
신혼여행때부터 나타난 고유정의 폭력적인 성향은 결혼생활 내내 이어졌다고. A씨는 “(강씨에게) ‘연애를 5~6년이나 했는데 이런 성격을 몰랐냐’고 물어봤더니 몰랐다고 하더라. 결혼 후에야 고씨의 이런 성격을 알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지난달 25일 강씨는 면접교섭권을 행사해 약 2년 만에 자신의 아들을 봤다. 이혼 후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현재 고유정은 살인·사체손괴·사체유기·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