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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수입물가가 3년10개월 만에 최고치 급등했다. 국제유가가 예상 밖 큰 폭 오르면서다.
한국은행이 16일 내놓은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90.69로 전월(89.38) 대비 1.5% 상승했다. 2014년 11월(91.23)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출입물가지수는 수출·수입 상품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다. 한은이 매달 이를 측정해 공표한다.
석탄·석유제품(+3.9%)과 광산품(+5.2%)의 수입물가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농림수산품(-0.6%), 제1차금속제품(-0.7%), 전기·전자기기(-0.7%) 등의 수입물가는 오히려 내렸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88.02)는 전월(87.72)보다 0.3% 올랐다.
수출물가도 경유(+5.9%), 제트유(+4.2%), 휘발유(+6.1%) 등 석탄·석유제품(+4.3%)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지난달 수출입물가에 환율은 영향이 미미했다. 평균 환율이 8월과 9월 각각 달러당 1121.15원, 1120.60원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