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4일부터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채용규모는?

14일부터 원수접수…다음달 17일 GSAT
채용규모 작년 수준…상반기 4000명 전망
  • 등록 2016-03-13 오전 10:16:47

    수정 2016-03-13 오전 10:31:08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가 14일부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돌입한다.

13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14일부터 21일까지 그룹 채용사이트 ‘삼성 커리어스’ 홈페이지(careers.samsung.co.kr)에서 대졸 신입사원(3급) 원서 접수를 받는다. 이번 공채에는 삼성전자(005930)를 비롯 삼성생명(032830), 삼성물산(028260), 삼성중공업(010140), 삼성SDS(018260), 호텔신라(008770), 제일기획(030000) 등 주요 계열사들이 참여한다.

삼성은 원서 접수자를 대상으로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는 직무적합성평가를 진행한다. 전공과목 이수 내역, 활동경험, 에세이 등을 심사해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시험을 볼 수 있는 응시자들을 추려 낸다.

삼성은 20년만에 신입 채용제도를 바꿔 지난해 하반기 공채부터 직무적합성 평가를 통과해야 GSAT를 볼 수 있도록 했다. GSAT는 다음달 17일 치러진다. 삼성전자 지원자 중 S직군(소프트웨어개발인력)은 GSAT 대신 ‘SW 역량테스트’를 치르게 된다.

채용 규모는 작년보다 소폭 줄거나 작년 수준으로 전망된다. 삼성의 작년 전체 채용 규모는 1만 4000명선인데 상반기 대졸 공채로는 4000가량을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삼성그룹이 삼성테크윈을 비롯해 삼성종합화학, 삼성정밀화학,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 등을 매각하면서 전체 계열사 수가 줄어 채용 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일부 계열사들이 줄었음에도 작년 수준의 채용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현호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인사팀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각에서 제기된 채용 규모 15% 감축설에 대해 “전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매각 계열사들의 신규 채용 규모가 크지 않았다는 점, 주요 계열사들이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신규 인력 수요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큰 폭의 채용 규모 감소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 서초사옥. 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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