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설 연휴 직전 대만을 덮친 지진으로 남부 타이난 시에 위치한 주상복합건물 4동이 붕괴하면서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실종되는 참사가 벌어지자 부실시공에 대한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 출처:산케이온라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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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주택은 1994년에 완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이 건물의 저층은 전자 제품 매장이 들어섰고 위층은 주택이 입주해있었다고 전했다. 지진으로 주상복합 건물은 철골이 완전히 드러난 상태다.
특히 주변 건물들과 달리 웨이관진룽 빌딩만 이번 지진으로 완전히 무너져내렸다.
산케이신문과 인터뷰를 한 대만 시민은 “무너진 건물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은 근처에서는 널리 알려진 얘기”라면서 부실시공 의혹을 제기했다.
이번 지진으로 주상복합건물인 웨이관진룽 빌딩 4개 동을 포함해 6채 이상의 건물이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대만 현지 언론은 100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최소 150명의 행방을 찾을 수 없다고 전했다. 사망자 중에는 생후 10일짜리 여자아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출동한 소방대와 군부대 소속 2000명이 투입돼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까지 사고 현장에서 200명 이상을 구했다. 현재 무너진 빌딩 잔해 안에 최소 10명이 갇혀 있는 것을 확인하고 구조작전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