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책꽂이] 공부 동행 외

  • 등록 2015-04-29 오전 7:41:55

    수정 2015-04-29 오전 7:46:03

▲공부 동행(정찬호|320쪽|서해문집)

공부로 인해 마음을 다친 아이를 위한 처방전이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학습장애·시험불안·강박·우울 등 각종 공부 스트레스로 찾아온 수많은 아이들의 상담한 사례를 통해 어떻게 마음의 병을 치유하고, 스스로 동기를 부여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지를 일러준다. 시험불안을 이겨내는 근육이완법, 집중력 향상훈련, 시간관리 등 공부에 대한 실용적 팁도 담았다.

▲세계사 속 경제사(김동욱|502쪽|글항아리)

인류 첫 수출품은 칼과 포르노다. 고려시대 권세가는 부동산 투기의 달인이었으며 구한말 서울 집값이 갑자기 10배나 뛰었다. 돈·성·권력·전쟁·문화 속에 얽힌 3000년 경제이야기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벌어졌던 굵직한 역사적 사건 이면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짚어준다. 여러 논문을 바탕으로 역사학과 경제학의 성과를 경제사로 재구성했다.

▲셰일가스 혁명(조현|280쪽|인포더북스)

일시적 현상이냐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이냐를 두고 논쟁을 거듭했던 ‘셰일가스’를 끄집어냈다. 국내 가스산업 현장을 누비고 있는 저자가 셰일가스의 생산부터 개발까지, 환경적으로 논란이 되는 지점, 실제 국내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했다. 기술적 지식을 바탕으로 환경에 대한 판단근거를 잘 정리한 만큼 관련 전문가는 물론 전공학생에게 일독을 권할 만하다.

▲이슬람제국의 탄생(톰 홀랜드|656쪽|책과함께)

전작 ‘공화국의 몰락’ ‘페르시아 전쟁’을 쓴 저자의 고대 제국이야기의 완결판이다. 이슬람교가 신을 새롭게 혁명적으로 해석하면서 대제국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면밀하게 분석한다. 이슬람과 기독교, 유대교, 이외 다른 이교들이 처한 상황 등 종교 간의 상호과정을 정치·사회적 맥락에서 밀도 있게 다뤘다. 중간 중간에 담긴 지도, 연표 등이 쉬운 이해를 돕는다.

▲예스, 앤드(켈리 레너드 외|288쪽|위너스북)

코미디와 즉흥극에서 배우는 경영의 원리를 소개한다. 즉흥극의 주요 원칙인 ‘예스, 앤드’는 상대의 말을 그대로 받아치면서 새것을 덧붙이는 형식. 이 과정에서 필요한 순발력, 유연함 등을 기업경영과 리더십에 접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코미디계의 하버드’라고 불리는 시카고극장의 세컨드 시티극단이 지난 30여년간 기업·단체들에 가르친 내용을 엮었다.

▲남자의 독립(이봉규|356쪽|프롬북스)

나이불문, 소득불문, 그저 재미나게 놀고 싶은 남자들의 진짜 속마음에 관한 이야기란다. 핵심키워드는 ‘즐기다’와 ‘놀다’ ‘은밀하게’. 이미 십수년 전 이혼한 자칭 ‘놀 줄 아는 이 시대 최고의 한량’이라는 방송인인 저자가 살벌하게 신나게 노는 방법을 전수한다. 책임감과 부담감에서 벗어나 결국 내가 행복할 때 주위의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편다.

▲여자가 우유를 끊어야 하는 이유(제인 플랜트|344쪽|윤출판)

실제로 다섯 번의 유방암을 앓은 저자가 들려주는 유방암을 겪어낸 여정의 기록. 동시에 경험과 훈련을 통해 질병과 치료를 견뎌낸 치유보고서다. 서구식 식생활이 초래한 유방암이나 전립선암을 피하려면 우선 유제품을 끊고 식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유 대신 두유, 치즈 대신 두부를 먹으라는 것. 유제품의 영양학적 가치에 제대로 반기를 들었다.

▲화성에서 온 아빠 금성에서 온 엄마 안드로메다 아이(김대현|248쪽|라의눈)

가족소통 전문가가 부부는 물론 부모와 자식 간의 소통비법을 한 권에 담았다. 평범하지만 강력한 효과를 즉시 발휘하는 ‘닥치고 듣기’, 바람의 순서를 지키며 대화하는 ‘사감바 화법’, 333원칙과 밥상머리 소통법 등 지금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내놓았다. 소통은 결코 기술이 아닌 용기에서 비롯된다며 당장 실행하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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