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김영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이 MSCI 지수에 편입되며 올해 11월 한국 비중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6일 MSCI는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국외 상장주식의 지수편입 조건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기존 지수 규정으로는 본국과 동일 시간대에 거래되지 않는 DR이나 국외에만 상장된 주식은 지수에 편입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변경으로 인해 동일시간에 거래되지 않는 주식예탁증서(DR)는 물론 국외에만 상장된 종목도 편입대상이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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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특히 지수 구성 비중이 크지만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작은 우선주, 금융, 내수 관련주에 매도 압력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 설명했다.
다만 그는 “편입종목이 확정되는 반기리뷰와 실제 지수 편입이 예상되는 올해 11월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다”며 “현 시점에서 크게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예상되는 매도 규모가 작지는 않지만 국내 증시의 유동성을 고려했을 때 감당하기 어려운 수치만은 아니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실제 매도 규모와 수급상 압력은 실제 편입일 전후의 시장여건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다시 재점검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