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내년도 원동력은 '밥캣'-우리

  • 등록 2014-12-15 오전 8:10:53

    수정 2014-12-15 오전 8:10:53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5일 두산인프라코어(042670)에 대해 최근 주가가 부진했지만 그룹 관련 우려가 완화하고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함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에서 밥캣이 차지하는 비중이 70% 내외인 가운데 내년에도 미국 경기가 양호한 것으로 판단돼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제품믹스로 영업이익률을 8%에서 10%까지 회복하고 설비투자를 확대해 외형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부진했던 유럽지역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성 개선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재무구조 개선속도 또한 빨라질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밥캣 인수로 차입금이 3조6000억원에 이르렀다.

하 연구원은 “밥캣의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상장으로 현금이 유입되면서 2016년 순현금 상태로 돌아설 것”이라며 “부채비율이 현재 280%에서 200%까지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두산그룹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 우려로 주가가 부진했지만 경기 회복 등을 고려하면 다른 산업재보다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8.2% 증가한 1131억원으로 구조조정 등 일회성 비용을 고려했을 때 시장 기대치를 다소 밑돌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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