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4]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스마트홈 시대, 3년내 열릴 것"

  • 등록 2014-09-06 오전 7:50:19

    수정 2014-09-06 오후 3:30:14

[베를린(독일)=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소비자들이 스마트홈 서비스를 누릴수 있는 시기는 이르면 3년 길게 보면 5년 후 도달할 것이다.”

윤부근 삼성전자(005930)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이사는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국제가전전시회(IFA) 2014 기조연설이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스마트홈이 소비자들의 생활에 스며드는 시기는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사장은 올해 IFA 전시회에서는 ‘소비자들이 왜 삼성 제품을 사야 하는 건지에 대한 물음’에 답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가격 문제는 결국 기술이 해결할 것”이라며 “시장이 형성되고 수요가 따라오면 가격을 하락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스마트홈 서비스는 단순하게 기기들을 연결하는 단계지만, 이후 가정의 보안이나 개인의 생활환경에 맞게 기기들을 조작하는 두 번째 단계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번째는 인간을 배려하는 단계라고 예상했다.

내년에는 스마트 홈 관련 제품들이 시장에 쏟아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편안함과 배려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단계에 들어서면 시기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업체의 추격에 대해서는 경쟁이 치열해지면 소비자에게는 이로운 일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 대표는 “기술이 발전하고 시장의 확대를 위해서는 모든 관련 업체들이 참여하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며 “삼성전자는 8년 연속 TV 사업 1등을 하고 있고 올해 UHD를 통해 세계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퀀텀닷 TV등을 포함해 어떤 기술도 항상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밀레나 지멘스 들의 업체들이 참여해서 더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 더 좋은 에코시스템을 만들어 인간을 배려하는 것이 스마트홈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홈 서비스가 삼성의 실적에 기여하는 시기를 언제쯤으로 보냐는 질문에 그는 “스마트홈 사업은 생활가전 중심이라기보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솔루션에서 TV, 헬스케어까지 전 제품을 아우르는 사업”이라며 “특정 사업 매출이 오른다기보다 회사 전체가 하나의 성장 사업으로 키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삼성이 스마트싱스 인수 등을 통해 스마트 홈의 플랫폼을 열어놓았다”며 “에코시스템을 만들고 어떤 제품이든 다 연결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특히 삼성 제품들이 연결되면 가장 완벽하게 인간에 대한 배려를 갖춘 스마트홈 서비스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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