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과 수입 모두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율인 3.1%, 수입 증가율인 1.8%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FTA 혜택품목의 수출 증가는 3년차에 전년비 17.1%, 수입은 14.5%를 기록하면서, FTA가 양국간 교역확대에 기여했다는 분석을 가능케 했다.
수출면에서는 FTA 혜택품목 중 합성수지(19.3%), 플라스틱 제품(7.7%), 조명기기(6.1%) 등의 수출이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7.3%) 및 자동차 부품(16.9%), 타이어(19.7%) 등 고무제품은 2년차에 수출이 감소했지만, 3년차에 증가로 전환했다. 특히 중소·중견기업 수출은 발효 1년차 5.6% 감소였지만 3년차에 14.1% 증가했다.
수입의 경우 FTA 혜택품목은 14.5%, 비혜택품목은 6.8% 증가했다. 특히 혜택품목인 자동차, 원동기·펌프, 기계요소 등의 수입이 3년 연속 늘었다.
비혜택 품목의 경우 반도체 제조장비(136.1%), 항공기 및 부품 등은 수입이 증가한 반면, 반도체(-11.5%) 등의 수입은 감소했다.
우려를 모았던 농수산물의 경우 2년차에 비해 3년차의 교역량이 1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2.5%, 수입은 18.8% 늘었다
EU와의 FTA는 발효시부터 실시된 인증수출자 지정제 정착으로 다른 FTA보다 수출 활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년차 활용률은 83.1%로 2년차에 기록했던 85.2%보다 소폭 감소했다. 3년차에도 대기업의 수출 활용률(91.2%)은 중소·중견기업(73.1%)보다 여전히 높았다.
한편 FTA발효 이후 3년차 EU의 대한(對韓) 외국인직접투자(FDI·신고기준)는 55억6000만달러로, 발효 전(38억4000만달러)뿐 아니라 2년차(38억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산업부는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이미 체결된 FTA를 최대한 활용해 좀 더 많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지원정책을 내실화하겠다”면서 “업종별로 특화된 FTA활용지원 프로그램을 개발·지원하고, 개별기업의 FTA 활용수준에 따라 체계적인 맞춤형 애로해소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