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오토바이' 3년후부터 탈 수 있다

  • 등록 2014-05-17 오전 10:02:03

    수정 2014-05-17 오전 10:02:03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마치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것 같은 ‘하늘을 타는 오토바이’를 이르면 오는 2017년부터 탈 수 있다.

호버바이크(사진)예상도 출처=에어로팩스 공식 홈페이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있는 벤처기업 에어로팩스(Aerofax)는 공중을 떠서 나는 2인용 오토바이 ‘호버바이크’를 2017년부터 판매할 것이라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크 드 로슈 에어로팩스 창립자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스타워즈’팬들의 꿈을 이루겠다는 취지에 따라 호버바이크를 2012년부터 개발했다.

계획이 예정대로 실현된다면 호버바이크는 최고 3.7m 높이로 공중에 떠올라 최대 시속 72km로 이동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마치 헬리콥터나 선풍기와 같은 날개가 회전하면서 생기는 공중 부양력으로 기체를 공중에 띄워 이동하게 된다. 운전은 마치 오토바이나 전동 골프 카트처럼 쉽게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회전 날개가 외부로 노출돼 있는 헬리콥터와 달리 호버바이크는 마치 환풍기나 컴퓨터 냉각 팬처럼 날개가 덕트 안에 설치돼 있다.

에어로팩스는 호버바이크가 오토바이와 유사해 이틀 정도 연습하면 누구나 운전할 수 있다며 이 제품은 주로 재난구조용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비싼 가격과 낮은 연비, 안전 문제 등은 개선되어할 부분으로 남아 있다.

이 제품의 한 대 가격은 8만5000달러(약8720만원)으로 독일계 명차 BMW 750-i 세단(8만7300달러)과 맞먹는다.

또한 호버바이크는 아무것도 싣지 않았을 때 차체가 365kg, 적재량이 140kg로 무거운 데다 휘발유 연료통을 가득 채워도 운행 가능한 시간은 1시간 15분 정도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공중 부양 높이가 3.7m에 불과해 복잡한 도심에서 운행하기가 불편할 것으로 보인다.

높이 제한 3.7m를 초과하려면 미국 연방항공청(FAA) 규제에 따라 조종사가 별도 항공 면허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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