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 인해 세계 각국들은 자국의 종자를 보호하고 기술력을 통한 종자산업 육성을 위해 종자보호정책을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국내 종자산업의 경우 그 중요성에 비하여 시장규모나 기술수준이 아직 낮은 단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 종자산업은 약 430억 달러 정도 규모며 국내 시장규모는 약 10억 달러로 세계시장의 2.3%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또한 주요 식량작물과 채소종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농산물의 종자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취약한 종자산업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종자산업육성 중장기대책’을 수립하여 2020년까지 종자분야 연구개발에 1조 448억원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정책에 맞춰 종자 산업에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보이는 국내 토종 종묘회사들이 세계적 종자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오늘도 동분서주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열정과 신념으로 성장한 이 업체는 현재 국립종자원에 신고된 품종만 해도 1000여 가지에 이를 정도에 달한다고 합니다. 아시아종묘 내 전문 육종가들은 수십 년의 경험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재배되고 있는 다양한 채소작물의 씨앗들을 수집하고 분석한 뒤 그 중 활용 가능한 900여종 이상의 유전자원으로 우수한 신품종을 만들고 있습니다.
한편 채소나 화훼종자를 생산하는 종묘회사들에게 날씨는 회사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데요. 아시아종묘 류경오 대표는 “어느 지역에서 종자를 생산하고자 할 경우에는 최소한 최근 3년 정도의 기상데이터를 참고해 어떤 작물, 어떤 품종을 생산할 것인지를 결정한다”고 설명합니다.
날씨로 인해 종자부족 현상이 일어나면 곧바로 국내 종묘 생산량이 부족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해당 품목에 대한 소비자 가격도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이 업체는 생산지 다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최근 기후변화, 식량안보, 시장개방으로 인한 세계 종자시장의 지각변동은 우수한 인적자원을 가지고 있는 국내 종묘업체들에게는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앞선 날씨경영을 통해 종자산업이 고부가가치 미래성장 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본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