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크레딧]일부 신용위험 확대가능성..하이브리드채권 발행 늘 것

취약업종 유동성위험 우려..부채비율 낮추기 나설 것
꾸준한 영업이익으로 재무구조 안정적 회사채 주목
  • 등록 2013-05-23 오전 8:38:03

    수정 2013-05-23 오전 8:38:03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KDB대우증권은 23일 하반기 크레딧(회사채) 전망을 통해 건설·조선·해운업 등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강화되면서 일부 회사채 신용위험이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부채비율을 낮추려 주식연계채권이나 하이브리드채권 발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정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 시장성 차입금 절반이 신용공여에 포함되는 등 주채무계열집단 선정 기준이 바뀌었다”며 “기업에 대한 주채권단의 관리와 통제가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 대상은 건설·조선·해운업 등 취약업종을 꼽았다. 이들 업종은 하반기에 3조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앞뒀다. 김 연구원은 “실적 부진과 차환위험이 겹쳐 유동성 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며 “이들 업종이 증자나 유동화증권, 주식연계채권 등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설 것”이라고 봤다.

한편 그는 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CP 발행이 까다로워지면서 풍선효과로 일부 AA급과 A급 기업이 CP 대신 회사채로 발행물량이 몰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용스프레드는 완만한 채권금리 상승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소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크레딧이 투자매력도를 회복, 신용스프레드가 완만하게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재무구조가 양호하고 안정적 이익 창출이 가능한 5년 만기 이상 AA급과 A급 회사채에 주목할 것으로 권고했다.

회사채 최선호(top-pick) 종목으로는 CJ(001040) LS산전(010120) LG디스플레이(034220) 오리온(001800) LG유플러스(032640) 동원F&B(049770) 영원무역(111770) 매일유업(005990) 국도화학(007690) 크라운제과(005740)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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