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브리핑]일말의 불안감

  • 등록 2012-09-20 오전 8:41:19

    수정 2012-09-20 오전 8:41:19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0일 채권시장은 특별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보합권 등락이 예상된다. 분위기는 명확하게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하고 있지만, 세계경기회복에 대해 확신하기에는 이르다는 경계감이 남아있다.

지난 19일 일본중앙은행(BOJ)은 경기부양과 엔화 약세를 유도하기 위해 자산매입 한도를 10조엔 증액했다. 그러나 간밤 뉴욕시장에서 BOJ 부양책이 유럽중앙은행(ECB)이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에 비해 강도가 약하다는 판단은 도리어 엔화가치 상승을 이끌었다. 이런 분위기는 현재의 위험자산에 대한 시장 기대와 우려를 잘 보여준다.

마찬가지로 간밤 발표된 8월 미국 기존 주택판매는 예상치를 웃도는 급증세를 보이며 미국 주택시장 회복세를 알렸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9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7.8% 늘어난 연율 482만채(계정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2.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달 주택착공실적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bp 떨어지며 나흘 연속 하락했다. 미국경기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상단을 강하게 제한하고 있다.

외국인은 전일 장외시장에서 1320억원의 원화채권을 샀다. 외국인 매매 역시 아직 뚜렷하게 방향성이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당분간 방향성 탐색 과정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이 2012년 2분기 상장기업 경영분석을 발표한다. 해외에서는 오전 11시30분경 중국 HSBC 제조업 PMI지수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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